사회

불안한 도쿄올림픽..미 언론 "체류만 해도 암 위험 증가"

온누리 기자 입력 2019.08.13. 20:32 수정 2019.08.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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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는 말씀드린 것처럼 오염수 문제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환경 오염으로 인해서 바로 조금 전에 이야기가 나온 도쿄 올림픽과도 직결이 되죠. 후쿠시마에서 경기하고,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먹게 되는 도쿄 올림픽은 방사능 위험에 휩싸여 있습니다. 선수들의 기본권 중 하나인 건강까지 위협받는다는 것입니다. "후쿠시마에 일주일만 머문다 해도 암의 위험성은 매일 증가한다" 미국 LA 타임스는 후쿠시마 르포기사를 내면서 이렇게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가 삶의 터전이었던 사람들 조차 돌아가기를 꺼리는 텅 빈 땅.

그러나 일본 정부는 세계를 향해 후쿠시마로 오라고 손짓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지난달) : 큰 재난에서 회복하고 있는 도호쿠 지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여전히 높은 방사능 수치.

그러나 '안전하다'고만 말하는 일본.

도쿄 올림픽을 1년 앞두고 미국 언론 LA타임스는 논란의 땅, 후쿠시마를 직접 찾았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방사능 안전 기준치를 20배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원전사고 후 8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후쿠시마를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현지에서는 도쿄 올림픽을 '방사능 안전'을 홍보하려는 전략으로 여긴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존스홉킨스 공중보건학 교수 인터뷰를 인용해 "선수나 코치가 후쿠시마에 1~2주 머문다면 암에 걸릴 가능성은 하루하루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익중/전 동국대 의대 교수 : 오래 있을수록 (방사능) 피폭량이 많아지니까 거기 비례해서 암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원전 사고 현장에서 70km 정도 떨어진 야구장, 그리고 100km 떨어진 축구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

오염물이 남아있는 흙과 잔디 위에서, 더구나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힘껏 뛰는 선수들은 방사능 피폭 가능성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김익중/전 동국대 의대 교수 : 운동을 하면 호흡량이 많아지잖아요. 호흡을 통한 내부 피폭은 많이 늘죠.]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계획대로 후쿠시마산 음식물이 선수촌 식탁에 오르기까지 하면 선수들의 건강권은 더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 관련 리포트
'후쿠시마 리스크' 공론화에도…일, "안전하다" 반복만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39/NB118651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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