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맥주 마셔놓고 물 채워서 쇼"?..황당 주장 따져보니

이한길 기자 입력 2019.08.13. 20:38 수정 2019.08.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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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HC가 매일 쏟아내고 있는 주장들이 과연 사실인지 빠르게 팩트체크를 해보겠습니다.

국제외교안보팀의 이한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제일 황당한 것은 역시 우리 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갔다 이런 주장인 것 같습니다.

[기자]

"현무 2호와 북한이 최근 발사한 발사체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 확증은 없지만, 현무 2호 기술이 북한에 갔을 수도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하지만 두 미사일은 뿌리부터 다릅니다.

북한이 최근에 발사한 KN-23 미사일은 러시아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반면 우리 미사일 기술은 미국의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두 미사일은 족보부터 다른 것입니다.

일각에서 북한이 우리 쪽 기술을 해킹해갔다 이런 주장도 나오지만 전혀 확인되지 않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일종의 쇼다 이런 얘기도 여러 번 나왔더군요.

[기자]

네, 이 주장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달 한국에 들어온 일본 맥주는 434만 달러, 우리 돈 약 53억 원어치입니다.

전달인 6월에 비해서 무려 45%가 줄었습니다.

일본 맥주 사서 다 마셔놓고 물 담은 뒤에 시위에 들고 나온다는 식의 주장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앵커]

자민당 의원이 출연해서 한국이 독도를 자기 멋대로 점유하고 있다 이런 주장도 바로 어제 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자]

아오야마 시게하루 자민당 의원이 한 말인데, 굳이 반박할 필요성도 느끼기 힘든 주장이지만 최근에 발견된 증거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1890년대 일본 교과서에 실린 지도에 독도는 전혀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자기 영토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뜻이죠.

참고로 저희 JTBC가 어제 공개한 1954년 독도 영상을 봐도 바위에 선명하게 찍힌 독도의 대한민국 주소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이에 대한 반론 증거는 너무나 많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한 것은 그야말로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

최근에 발견된 것만 말씀드린 것입니다.

[앵커]

일본이 한국에 먼저 싸움을 건 적이 없다 이런 얘기도 했다는데 이것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그 주장을 펴면서 든 사안이, 최근에 있었던 초계기 레이더 조준 문제인데요.

당시 기사를 찾아봐도 아실 테지만, 이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우리 구축함이 사격 관제 레이더로 일본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며 먼저 논란을 일으킨 건 일본이었습니다.

[앵커]

이것은 그냥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저질방송인데 문제는 이런 저질방송이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가지고 자꾸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이고 특히 최근과 같은 국내에서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게 되었다는 것 때문 아니겠습니까? 매일 이런 이야기가 쏟아져나와서 저희들이 방금 이한길 기자하고 방금 정말 짧게 팩트체크 했습니다마는 이따가 2부에 팩트체크 시간에서 이가혁 기자와 함께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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