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종차별 DHC 퇴출해야" 글로벌 청원등장

조성훈 기자 2019. 8. 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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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방송'으로 도마에 오른 일본 회장품기업 DHC에 대해 주요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제품 취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글로벌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등록됐다.

13일 체인지닷오알지에 따르면, '백윤진'(Youn J. Baek)씨가 최근 시작한 이 청원은 DHC가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 홍보를 중단하고 사과할 때까지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아마존, 타깃 등)에 DHC 제품판매 중단을 청원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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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org'에 청원 글..논란된 방송 알리며 "글로벌 유통사들 판매 중단해야"
체인지닷오알지의 DHC 불매요구 청원/사진=체인지닷오알지 웹사이트 캡처


'혐한 방송'으로 도마에 오른 일본 회장품기업 DHC에 대해 주요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제품 취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글로벌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등록됐다.

13일 체인지닷오알지에 따르면, '백윤진'(Youn J. Baek)씨가 최근 시작한 이 청원은 DHC가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 홍보를 중단하고 사과할 때까지 글로벌 주요 유통업체(아마존, 타깃 등)에 DHC 제품판매 중단을 청원하는 내용이다.

☞ change.org DHC 불매청원 바로가기(https://www.change.org/p/dhc-stop-sales-of-dhc-products-at-major-retailers-until-dhc-stops-promoting-racism-and-sexism)

백씨는 청원글에서 "이 회사는 전세계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데 일본 내에서 아시아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한 인종주의와 증오를 조장하는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의 최고경영자(요시다 요시아키)는 과거 '여성은 임신하면 쓸모없는 암컷이 된다'는 식의 여성비하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면서 "DHC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방송채널에서 혐오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는다면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이 DHC 제품을 진열장에서 치울 것을 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백씨는 과거 요시다 회장이 "재일 한국인은 가짜 일본인이며 자기 나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는 논란의 기사도 함께 게시했다.
이 청원은 14일 오전 8시 현재 1200여명이 서명했다.

특히 서명사유에는 일본인으로 보이는 지지자들이 일본어와 영어로 "찬동한다. 루머와 증오연설 투성이의 DHC는 일본에도 필요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DHC가 동료 아시아인 뿐만 아니라 원주민 오키나와 인에 대한 증오 범죄자이며 인종차별을 조장한다는 것을 모른다. 그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아시아에서 이런 증오방송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 이 회사 CEO를 제거하거나 사업을 중단해야한다", "일본부터 동의한다" 는 등의 지지글을 남겨 관심을 모은다.

체인지닷오알지는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청원사이트다. 미국내 총기판매 규제나 해피밀 플라스틱 장난감 퇴출, 대만 폭스콘 노동착취 문제 등 인권과 여성, 환경, 교육,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청원들이 게시되며, 일부는 캠페인으로 진화해 실제 정부와 기업정책에 반영되는 등 영향을 미친다.

한편, DHC의 자회사인 인터넷 방송 DHC텔레비전은 한국인을 조센징으로 비하하고 일본이 한글을 배포했다는 식의 역사 왜곡발언을 쏟아내 물의를 빚고있다. 이에 13일 DHC코리아가 대표명의로 "DHC텔레비전 발언에 동의하지 않으며 혐한방송 중단을 본사에 요청할 것"이라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대리사과' 논란만 커지고 있다. 실제 DHC텔레비전은 이날도 극우인사가 출연해 "불매 운동하는 한국 사람은 어린이 같으며 도리어 손해만 볼 것"이라는 비아냥을 이어갔다. 현재 국내 주요 화장품 유통사들은 DHC제품 판매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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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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