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반일종족주의 논란' 홍준표, "내 아버지가 징용피해자"!

박영회 2019. 8. 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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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소식, 홍준표, 내 아버지가 징용피해자…

이 말이 요즘 논란의 책이죠.

이영훈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를 비판하면서 나온 얘기죠.

일단 한국당에서 이 책 두고 얘기가 많습니다.

◀ 기자 ▶

네, 일제 식민지배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같은 왜곡된 정보 때문에 잘못된 반일감정이 생겼다,는 주장이 담긴 책입니다.

극우적이고, 또 친일적이라고도 할 법한데,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이 책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반일 종족주의 책을 읽고 그걸로 무장한 전사가 돼서 열심히 해보도록…"

"100만 권이 팔려 가지고 전 국민이 눈을 뜨고…"

"문재인 정권 들어서 특히 심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반일 종족주의를 설명합니다. 반일정서를 최대한 자극해 일본을 악마로 만들고…"

◀ 앵커 ▶

이영훈 전 교수 의견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많네요.

◀ 기자 ▶

한국당 안에 정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그제 장제원 의원이 "저자가 뱉은 침이 얼굴에 튄 것 같은 불쾌감을 느꼈다"고 혹평했고요, 홍준표 전 대표는, "일본의 식민사관과 같은 내용인데, 이걸 왜 보수에서 띄우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 "보수를 분열시켰다, "좌파 같다"는 황당한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홍 전 대표가 다시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대부분 일제 총독부 시절 공문들과 일본측 자료"로 쓴 책인데 그 자료에 "일제 시대 참상이 제대로 담겼겠냐", "징용에 끌려갔다 살아오신 내 아버님이 말해줬던 참상과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 앵커 ▶

같은 한국당 안에서도 입장이 정반대로 갈리는 건데요, 당 지도부는 뭐라고 합니까?

◀ 기자 ▶

황교안 대표에게 물어봤습니다.

들어보시죠.

"개인적인 의견들이 오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큰 틀의 자유한국당의 가치 안에 논의가 이어져 가는 것은 탓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일제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주장에 동의한다.

황교안 대표 말대로 이걸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는 아무래도 의문입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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