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아베" 비 뚫고 쩌렁쩌렁..광복절 맞아 곳곳 집회

배정훈 기자 2019. 8.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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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궂은 날씨에도 광복절을 맞아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집회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를 비판하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 자리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들도 참석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NO 아베'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잔디 광장에 모여 앉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궂은 날씨에 우비를 입고 모여 앉은 시민들 사이로 쩌렁쩌렁한 함성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광복절을 맞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 추산 2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춘식/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 (강제동원) 그때 가서 고생한 것이 원통하고도 힘든데, 오늘은 즐겁고 반갑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양금덕/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 이제는 우리나라도 강한 나라가 되었으니 여러분들이 한 몸 한뜻이 되어서 아베 발언 듣지 말고 우리도 일본을 규탄합시다.]

참가자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행진하며 아베 총리의 사죄와 강제동원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오후에도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열리는 집회와 행사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계속됩니다.

오후 2시부터는 민주노총이 일본 전국 노동조합총연합회 의장이 참석해 아베 정권을 함께 규탄하는 가운데 8·15 전국 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오후 6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아베 규탄 범국민 문화제가 열려 시민들이 켠 촛불이 광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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