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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서 찾았다..120년 만에 열린 주미공사관 '타임캡슐'

임종주 기자 입력 2019. 08. 15. 21:36 수정 2019. 08. 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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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루스벨트 대통령 딸의 청첩장, 1890년대의 엽서와 연하장. 3년 전에 워싱턴 대한제국공사관 벽난로에서 발견된 것들입니다. 120여 년만에 '타입캡슐'이 열린 셈인데요. 이 자료들이 오늘(15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역사 자료들은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특별전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초대 공사 박정양의 미국 견문록 '미속습유'입니다.

미 정부조직과 역사, 지리 등을 소개한 공식보고서입니다.

서기관 이상재의 '미국공사왕복수록'은 대미 문서를 기록한 외교사료입니다.

가장 오래된 1893년 여권인 '집조'와, 최초의 미국 풍경화 '화차분별도'도 선을 보였습니다.

특히 3년전 공사관 복원 과정에서 벽난로에서 예기치 않게 발견된 자료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딸 앨리스의 결혼식 안내장.

부국강병을 위해 군사교관 초빙을 추진한 버지니아 주 댄빌 군사학교 엽서.

또 화가 전시회와 성경학교 초대장, 성탄 카드 등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1890년 대에서 1900년 초반까지의 기록들입니다.

당시 공사관을 중심으로 문화, 종교계 등과의 교류도 활발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박혜선/초대 박정양 공사 후손 : 환영회나 파티에 부인을 동반하는 것들 그런 게 감명 깊어서 한국에 가셔서 고종한테 그렇게 말씀하셨대요. 우리도 한번 그런 걸 해보자.]

공사관은 당시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자주 독립과 부국 강병을 꾀한 실증적 자료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자료를 상설 전시해 현장학습 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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