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기' 항의하자 가족 앞에서 보복폭행..엄벌 촉구 잇따라
[앵커]
주행 중 갑작스런 끼어들기에 항의하는 운전자를 30 대 운전자가 폭행했습니다.
폭행을 당하는자리엔 피해자 아내와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가해 운전자를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익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은색 승용차 앞으로 하얀 승합차 한 대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깜짝 놀란 은색 승용차 운전자가 옆으로 다가가 항의합니다.
그러자 끼어들기를 했던 승합자 운전자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다가옵니다.
생수병으로 얼굴을 때리더니 이어서 사정없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또 피해자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멀리 던져 버리며 증거인멸을 시도합니다.
["야이 XXX야 어디서."]
당시 피해자 승용차 안에는 운전자와 아내, 8살과 5살 자녀 2명 등 가족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가장이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아내와 아이들은 심리적 충격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위협 운전에 보복 폭행 장면까지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가해 운전자를 엄벌해달라는 목소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가해 운전자와 경찰이 유착관계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글부터, 특수폭행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2살 가해 운전자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가해자에 대한 추가혐의 적용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김익태 기자 (k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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