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시민단체 "도쿄 올림픽 선수단 보내면 안돼"

이동우 기자 입력 2019. 8. 16.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가 '아베 정권'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미·일 제국주의 반대 아시아공동행동(AWC) 한국위원회와 일본연락회의 등 9개 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당장 후쿠시마 핵 참사 진상을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아베 정권' 규탄 기자회견,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전 지구적 핵 재앙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한일공동 기자회견'에서 사코다 히데후미 미일제국주의 반대 아시아공동행동(AWC) 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폐기 반대, 아베 정권의 핵발전소 재가동 반대, 전 지구적 핵발전 및 핵무기 폐기, 도쿄올림픽 취소 등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단체가 '아베 정권'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미·일 제국주의 반대 아시아공동행동(AWC) 한국위원회와 일본연락회의 등 9개 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당장 후쿠시마 핵 참사 진상을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염수 저장 탱크가 꽉 찰 것을 예상해 가장 값싼 방법인 태평양 방출을 택한 것"이라며 "일상적인 피폭을 당하는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내몰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올림픽 참여도 보이콧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아베 정권은 정치적 입지를 위해 사람들을 귀환시켜 복구와 재건에 내몰더니 이제는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부흥 올림픽을 하겠다고 한다"며 "도쿄 올림픽도 취소하고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코다 히데후미 AWC 일본연락회의 수도권 사무차장은 한국 정부를 향해 "아직 방사능 물질이 남아있다"며 "도쿄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그린피스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 100만톤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폭로했다. 현재 후쿠시마에 있는 오염수 저장고는 2022년까지만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후쿠시마 이외에도 영광 한빛발전소를 들며 "한국 정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AWC 측은 "영광 발전소 격납벽은 구멍이 동굴 수준으로 뚫렸고, 주민들은 삼중수소로 피폭되어 있다"며 "핵발전소 인근 바다의 수온은 높아져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핵을 폐기하는 국제 연대를 통해 핵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관련기사]☞최수종, 한살 동생 이만기에…"만기야, 팔짱 풀어라""여기는 일본제품 천지입니다"…노 재팬, 미용실에서 무너졌다유역비 "홍콩, 부끄러운 줄 알라"… 뮬란 보이콧 운동정배우 "꽃자, 4년간 불법 성매매"…꽃자 "맞다, 방송 안할것""'제주도 카니발 폭행' 엄벌"… 靑 국민청원 3만7000명 돌파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