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사능 '물 샐 틈 없게'..폐플라스틱 엄격 검사

김윤미 2019. 8.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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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정부가 석탄재에 이어 일본에서 수입하는 폐플라스틱과 폐타이어 등 다른 폐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 했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폐플라스틱 중 40% 는 일본산입니다.

수입된 폐플라스틱은 재활용 업체에서 잘게 부숴 합성섬유나 플라스틱 용기의 원료로 쓰입니다.

환경부는 이같은 일본산 폐플라스틱에 대해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통관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의 며칠에서 한 달 이상으로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능이 검출되면 검사를 더 꼼꼼이 해 통관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폐배터리와 폐타이어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강화됩니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가 방사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 취해진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채은/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WTO 규정 등에 의하면 자국의 환경 보호나 자국민의 건강, 안전을 위해 충분히 조치를 취할 수 있는것으로 돼 있고 통상마찰 우려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사가 강화되면 일본에서 들여오던 폐기물 수입량이 지금보다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를 국내산 폐플라스틱의 재활율을 대폭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합니다.

국내 재활용업체들이 일본산 폐플라스틱을 선호하는 이유는 투명한 재질에다 오염도 적어 국내산보다 재활용이 쉽고 돈도 덜 들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유색 페트병을 투명하게 바꾸는 등 국내 폐플라스틱의 품질을 높이는 방안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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