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DJ 추모하며 역사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 되새겨"(종합)

2019. 8. 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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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98년 10월 일본을 국빈방문해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때 강조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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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10주기 추모..1998년 김 전 대통령 日 참의원 연설 언급
"DJ,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 새로운 이정표"
"국민 마음속에 영원한 인동초..평화의 한반도 보여드릴 것"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이날 SNS에 올린 추모글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98년 10월 일본을 국빈방문해 일본 참의원과 중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연설할 때 강조한 대목이다.

김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일본에는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며, 한국은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당시 일본 연설을 상기한 것은 한일 우호관계 증진에 공을 세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평가하는 동시에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을 이유로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에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8년 오부치 총리와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1990년 목숨을 건 단식으로 열어낸 지방자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됐다"며 "'복지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 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이런 업적들을 두고 "국민이 잘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속에 김 전 대통령은 영원히 인동초이고 행동하는 양심"이라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로 감형돼 청주교도소에 수감됐을 때인 1982년 옥중에서 가족에게 보낸 서신의 한 구절을 인용해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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