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낙마' 화력 집중..12대 불가론 제시

강성규 기자 2019. 8. 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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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의 화력을 총결집할 태세다.

한국당은 18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물론 정무위원회·교육위원회 등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상임위 의원, 법률지원단·미디어특별위원회 등 당내 기구까지 참여하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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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상임위·당내기구 망라 'T/F'구성.."위법·위선·위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의 화력을 총결집할 태세다.

한국당은 18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물론 정무위원회·교육위원회 등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상임위 의원, 법률지원단·미디어특별위원회 등 당내 기구까지 참여하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당은 이날 '조국 12대 불가론'을 제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지명철회, 조국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이 규정한 12대 불가론은 Δ위험한 국가관 Δ자질 부족 Δ능력 부족 Δ소신 및 철학 결여 Δ폴리페서 논란 Δ민간인 불법사찰 및 블랙리스트 Δ조국 일가의 웅동학원을 이용한 비도덕적 재산증식 Δ석연찮은 부동산 거래(위장계약) Δ조국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Δ위장전입 의혹 Δ탈세의혹 Δ논문표절 등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인사청문 대책회의에서 "진보는 늘 도덕성을 앞세웠지만 진보의 도덕성이 바닥이었다는 것이 하나하나 검증되고 있다"며 "특히 조국 후보의 경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 후보자의 여러 의혹과 관련된 삼임위들이 많아 이 상임위 위원들과 당 차원의 기구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내정 발표 후 쏟아지는 각종 논란만으로도 이미 사퇴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고, 농단이다. 애초 조 후보자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의혹은 크게 3대 사유다. 위법한 후보, 위선적 후보, 위험한 후보라는 것"이라며, 특히 "전 재산 53억원보다 많은 74억원 약정 투자를 했고 그마저도 실제 10억원만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이 있다.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번째는 위선 후보다.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 다 했지만 전부 본인이 앞장 서서 했다"며 "세번째는 너무 위험하다는 것이다. 민정수석으로 있으면 민간인 불법사찰, 블랙리스트 작성, 과거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연루까지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12대 불가론이 적힌 피켓을 공개하고 있다. 2019.8.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회 법사위원장인 여상규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처신을 보면 많은 모순점이 보이고, 말도 많다"며 "이념적으로는 모두 평등하고 같이 살자는 사회주의에 심취해 있는 반면, 조 후보자와 가족들은 모두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여 위원장은 "특히 법학자로서 적법행위를 하지 않고 탈법적이거나 법의 허점을 교묘히 악용하는 것을 유도 내지 방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후보자의 2중 기준이 후보자가 (민정수석으로서) 책임지고 있는 고위공직 후보자가 16명이나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한 이유라고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조국 후보는 왜 이렇게 위장이 많은가. 위장 소송을 했다고도 하고 위장 전입에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 위장 전향까지"라며 "사노맹 활동 경력을 얘기했더니 경제민주화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요새 유행하는 말로 '삶은 소가 웃을 노릇'이다"고 반발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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