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외원조 자금 대폭 삭감 계획"

이원준 기자 2019. 8. 18.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대 40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대외원조 자금 지원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는 낭비라고 생각되는 지출을 줄이고 미국의 정책에 부합하는 대외원조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NN "유엔 평화기금 및 중미 3국 지원 등 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SNHU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 선거유세 집회에서 자신을 상징하는 빨간 모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대 40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대외원조 자금 지원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트럼프 행정부는 낭비라고 생각되는 지출을 줄이고 미국의 정책에 부합하는 대외원조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대외원조 프로그램에 더는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고 다음 주 초쯤 새로운 대외원조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대외원조 프로그램엔 평화유지기금 등의 유엔 관련 프로그램과 온두라스·과테말라·엘살바도르 등 '중미 3각지대' 지원, 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이 포함됐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및 글로벌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은 자금 지원 취소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백악관 관리들은 의회 승인 없이 대외원조 자금 지원을 취소할 권한이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놓고 백악관과 의회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집권 공화당 소속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과 핼 로저스 하원의원(켄터키)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외원조 취소 계획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하원 외교위원회도 정부 측에 대외원조 삭감 계획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CNN은 "백악관이 작년에도 대외원조를 대폭 삭감하려 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의 거센 반발로 결국 취소됐다"고 전했다.

wonjun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