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비 뚫고 행진.."홍콩인 힘내라"

홍신영 2019. 8.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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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홍콩 시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시위대가 오늘 사상 최대규모의 시위를 예고했었죠.

이에 맞서서 중국 당국이 홍콩 인근에 장갑차와 무장경찰을 집결시키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는데요.

먼저 오늘 집회 상황이 어땠는지 홍신영 기자의 보도부터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시민들은 구름처럼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들었습니다.

오후 2시, 공원은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로 가득 차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홍콩인 힘내라! 홍콩인 힘내라!"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은 시민들과 함께, 송환법 철폐와 시위대의 폭도 규정 철회, 홍콩시민들의 보편적 참정권 보장 등 5가지 요구사항을 홍콩 정부에 호소했습니다.

오후 3시20분, 시위대가 빗속을 뚫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공원 수용 인원이 10만명에 불과해 공원 안에 있던 시위대는, 15분간만 머물렀다 빠져나가 코즈웨이베이와 완차이를 지나 센트럴까지 행진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경찰 3천명 이상을 투입시킬 준비를 한 홍콩 정부는 "경찰의 엄정한 법집행을 지지하고 평화로운 집회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시위는 현재까지는 큰 충돌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콩 본집회에 앞서 런던, 파리, 베를린, 그리고 시드니 등 세계 곳곳에서도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와 반대로 중국 중앙정부를 지지한다는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시위의 파장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영상편집 : 윤석경)

홍신영 기자 (hs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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