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YG 압수물 분석결과는..양현석·승리 곧 소환할듯

류석우 기자 2019. 8.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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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50)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전 소속사 YG 사옥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양 전 대표 등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자료 확보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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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사옥 압수수색 후 주말 동안 관련 자료 집중분석
경찰 "불러야 할 필요성 있다면 소환 조사할 것"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2019.8.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50)와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전 소속사 YG 사옥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주말 YG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이후 주말을 반납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친 이후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며 "(자료 분석을 마친 뒤) 불러야 한다면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양 전 대표 등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한 자료 확보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약 5시간에 걸쳐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양 전 대표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을 통해 혐의점을 밝힐만한 증거품 확보했는가', '어떤 자료에 중점을 두고 수색을 진행했는가', '양현석 전 대표 불법 환치기 혐의 밝히는데 필요한 자료도 확보했는가' 등의 질문에 별도의 답변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압수품은 상자 2개 분량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에 대한 혐의점을 포착해 정식 입건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수십억원의 돈으로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뿐 아니라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자금 흐름 등 양 전 대표와 관련된 금융정보도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 동안 압수한 자료와 사전에 입수한 첩보,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정보 등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 전 대표는 이와 별개로 지난 2014년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하고 양 전 대표와 YG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관련 자료도 확보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조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들을 정마담 A씨의 유흥주점에 불러 성접대를 한 혐의와, 같은 해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sewry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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