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조국 투자한 사모펀드는 블라인드펀드..잘한 것"

장은지 기자 2019. 8.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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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74억원 투자 약정에 대해 "잘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시장경제는 출자해서 움직이는 것이므로 펀드에 넣어서 돈을 돌리는 게 시장경제에 훨씬 기여하는 것"이라며 "조국 후보자 얘기로는 이 펀드가 어디에 출자하는지 몰랐고, 또 이 펀드 대표 얘기로도 약정시에 어디에 출자하는지 결정을 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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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보유는 이해충돌 있지만, 블라인드펀드는 권장 사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8.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74억원 투자 약정에 대해 "잘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주식 보유는 그 종목에 대한 회사를 봐주게 돼 이해가 충돌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디에 투자했는지 모르는 '블라인드 펀드'라면 권장할 사안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시장경제는 출자해서 움직이는 것이므로 펀드에 넣어서 돈을 돌리는 게 시장경제에 훨씬 기여하는 것"이라며 "조국 후보자 얘기로는 이 펀드가 어디에 출자하는지 몰랐고, 또 이 펀드 대표 얘기로도 약정시에 어디에 출자하는지 결정을 안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재산은 부인이 더 많고, (사모펀드 투자도) 부인 돈으로 한 것"이라며 "조국 후보자는 어느 회사인지 모르고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지위를 통해 고급 내부정보를 취했고, 이 정보가 펀드 투자 운용사에 넘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그렇다면 범죄 아닙니까. 수사해야 되죠"라고 답하면서 "무슨 근거가, 단서가 있어야 되는데 그럴지도 모른다는 것은 야당의 확증편향이다"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의혹 등 일가 관련 의혹에 대해선 "조 후보자의 동생이 건설업을 했는데 경제활동을 제대로 못했고 부인은 커리어우먼으로 돈을 많이 벌어 사업자금을 빌려줬다"며 "그러나 IMF 이후 빚이 쌓이면서 경제적으로 이혼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대적 이혼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이혼하는 과정에서 '그럼 내가 갖고 있는게 이것밖에 없다'면서 (아내에게) 부실채권을 양도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조 후보자를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한국당은 '조국 12대 불가론'을 제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지명철회, 조국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당이 규정한 12대 불가론은 Δ위험한 국가관 Δ자질 부족 Δ능력 부족 Δ소신 및 철학 결여 Δ폴리페서 논란 Δ민간인 불법사찰 및 블랙리스트 Δ조국 일가의 웅동학원을 이용한 비도덕적 재산증식 Δ석연찮은 부동산 거래(위장계약) Δ조국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Δ위장전입 의혹 Δ탈세의혹 Δ논문표절 등이다.

김 의원은 "(지금 의혹제기가) 너무 심하다"며 "상황을 한번 점검해보고 우리가 이제 대응을 해야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문회 일정에 대해선 29일 개최를 두고 9월로 미루려는 자유한국당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29일 청문회 개최로 의논은 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은 안됐다"면서 "한국당이 계속 9월로 미루려고 한다. 조금 더 협의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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