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제기에 반격 나선 與 "한국당 가짜뉴스 남발"

박광수 2019. 8. 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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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간사.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도 당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등 반격 모드로 돌입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문제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 법사위 또는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홍익표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보기에도 (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관계가 좀 다르고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데 침소봉대나 왜곡되는 것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이인영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의 긴급회동이 열렸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가짜뉴스 수준의 의혹을 남발하고 있다”며 “(의혹 관련) 자료를 분석했는데 근거 없는 의혹이자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특히 송 의원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 본인 문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가정파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한국당이 (검증을 위해) TF(태스크포스)까지 만들었다는데 조 후보자가 정말 무서운가 보다”라며 “굉장한 대권 주자도 아닌데 (조 후보자가) 세긴 센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서 조 후보자의 생각을 듣고 확인해야 한다”면서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의원도 “언론에서 (의혹이) 많이 나오니 의원들이 다들 체크해봤다”며 “소송 사기니, 위장매매니 이런 것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표창원 의원 역시 “하나하나 (의혹에) 대응해야 한다면 국회 일상업무는 마비된다”며 “후보자 가족의 신상이 다 털리고 있는데 13~14세기 유럽에서 횡행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는데 막상 청문회를 열어보니 (특별한 것이) 없었다”며 “의혹 제기를 과장되게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데 기자들도 가려서 봐야 한다”고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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