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 9개월 연속 감소..對중국 수출 급감 영향

정다슬 2019. 8.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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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수출액이 8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재무성은 19일 7월 수출이 전년동기 1.6% 감소한 6조 6431억엔이라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일본의 반도체제조장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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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제조장비 수출 전년比 31.5% 감소
韓수출 규제 영향은 오는 29일 통계부터 나타날 듯
경상수지 2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서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7월 수출액이 8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은 이번 수출 통계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 재무성은 19일 7월 수출이 전년동기 1.6% 감소한 6조 6431억엔이라고 밝혔다. 제2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줄어들어 1조 2288억엔에 그쳤다. 중국과 경제 패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중국제조 2025’를 막기 위해 화웨이 등 중국 첨단기업을 적극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공업생산 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의 둔화가 도드라지고 있다. 그 영향으로 일본의 반도체제조장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중국으로의 신차판매대수는 역시 7월까지 13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한국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에 대한 수출 감소는 수출규제보다는 중국의 경기 침체 따른 수요 감소로 봤다. 수출 규제에 대한 영향은 일본이 규제를 시행한 시점인 7월 1일부터 약 한 달여가 지난 29일부터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고순도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이전까지 한 번 허가를 받으면 같은 수출처에 대해서는 3년 동안 허가를 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포괄허가제에서 수출 할 때마다 일본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개별허가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당초 2~3일이면 나던 심사기간은 최대 90일로 늘어났다. 일본은 지난 7일 규제가 시행된 지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포토레지스트에 대한 수출을 허가했다.

수입도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6조 8927억엔을 기록했다. 원유가 저렴해지면서 수입량의 증가에도 수입금액은 감소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도 16.8%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액보다 수출액들이 훨씬 더 많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는 2개월 만에 적자(-2495억엔)로 돌아섰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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