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前제수 호소문, 대필의혹..사기혐의로 檢 고발"

이균진 기자 2019. 8. 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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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전 제수의 호소문에 대해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조 후보자 전 제수는 호소문을 통해 조 후보자 부인과의 부동산 위장매매, 위장이혼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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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이 의혹을 더 짙게 해..웅동학원에 재심 청구하라 할 것"
김진태 "조국,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이 제수 뒤에 숨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전 제수의 호소문에 대해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조 후보자 전 제수는 호소문을 통해 조 후보자 부인과의 부동산 위장매매, 위장이혼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광덕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조 후보자 전 제수의 호소문은 상식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정확한 자금 출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 전 제수가 호소문에서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고 했다. 그런데 1년 만에 10억원의 공사대금 채권을 줬다고 한다. 난센스 아닌가"라며 "호소문은 국민 감성에 어필하는 것이고 대필해준 의혹이 짙다. 이런 호소문이 의혹을 더 짙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고려종합건설의 대표이사와 웅동학원 이사장을 지낸 조 후보자 부친과 동생이 기술신용보증과의 구상금 청구 소송 과정에서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 웅동학원의 무변론 대응 등 의혹을 제기하고, 이날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의 동생과 전 부인, 당시 공동대표 원모씨에 대해 사기죄, 법원을 기망해 웅동학원을 상대로 무변론한, 짜고 치는 고스톱 방법의 소송 사기임이 분명하다"며 "위조된 채권 양도 증서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웅동학원에 대해서는 "후학을 양성하는 웅동학원에 검은 악마의 손이 학교 재산을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보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 후보자 동생의 전 부인 등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라는 서면을 웅동학원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위조된 채권 양도양수계약서에 의해 (법원으로부터) 판결받은 채권이므로 학원은 변제하지 않아도 된다"며 "학원이 재심을 청구해 채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가 제수를 시켜서 호소문을 냈는데 앞뒤도 맞지 않는다"라며 "감성에 호소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 눈에 그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부산 부동산과 관련해 "이혼한 동서에게 2억7000만원을 줄 사람이 어디있느냐. 이를 믿으라는 것이냐"라며 "또 빌라 살 때는 (형편이) 어려웠던 사람이 3년 만에 3억9000만원이 어디에서 나와서 아파트를 구해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조 후보자 부부와 전 제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그는 "조 후보자 부부와 전 제수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전 제수에게 위장매매로 명의신탁한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라며 "오전까지 해명하라고 했더니 본인 해명은 없고 전 제수가 호소문을 냈다. 누가 시켰는지 감성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데 참 민망하다"고 말했다.

또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이 이럴 땐 전 제수 뒤에 숨는다"라며 "조 후보자가 갈 곳은 청문회장이 아니고 검찰청이다.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길 바란다. 시간끌기로 나온다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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