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지방의회 난장판 만든 오규석 기장군수 책임져야"

박기범 기자 2019. 8.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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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19일 "오규석 기장군수의 지방의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공무원 승진 인사에 개입해 벌금 1000만원의 판결을 받은 사람이 반성은커녕 지방의회에 출석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시대착오적인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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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부정..지방의회 무시 도 넘었다"
공무원 승진 인사 부당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2017.12.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19일 "오규석 기장군수의 지방의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공무원 승진 인사에 개입해 벌금 1000만원의 판결을 받은 사람이 반성은커녕 지방의회에 출석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시대착오적인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열린 기장군의회에서 우성빈 군의원은 기장군보에서 군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2차 편집회의 과정에서 삭제된 것을 지적하며, 편집회의 구성 등에 문제를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군내 각종 위원회, 특히 인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 같은 지적에 오 군수는 "법과 원칙에 따라 모든 행정을 집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우 의원은 앞서 오 군수의 법원판결 등을 이유로 "법과 원칙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응수하자, 오 군수는 "사과하라"며 맞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군정 질의를 하는 의원에게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고함과 협박으로 장시간 겁박하며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말을 반복하는 등 고압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오 군수를 비판했다.

이어 "직권남용 혐의로 벌금을 받은 군수에게 인사위원회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조차 하지 못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또 "부산의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들여 세대수 대비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기장군보에서 ‘군의원 5분 발언’을 통으로 삭제하는 일도 벌어졌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도 무시하고 의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오 군수는 입만 열면 기장 군민들의 뜻에 따라 군정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한다"며 "주민들이 투표로 선출한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막말을 퍼붓는 이율배반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인사 비리 외에도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군민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 118조 1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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