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도쿄올림픽 땐 우리 선수 위한 별도 급식센터"

서복현 기자 2019. 8.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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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식자재 차단..조리사, 영양사 등 인력도 보낼 것

[앵커]

일본은 내년 도쿄올림픽 때 후쿠시마의 식자재를 써서 안전성을 홍보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검증 절차가 없다면 우리 선수들이 무턱대고 후쿠시마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는 없겠지요. 저희 취재진이 우리 정부의 대응이 담긴 문건을 입수했는데, 앞선 올림픽 때와는 달리 별도의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체육회는 내일(20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할 계획입니다.

국제기구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해 달라는 공식 서한도 준비했습니다.

[박철근/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 : 저희가 준비한 사항에 대해서는 요구할 건 강력히 요구하고 시정할 부분은 바로 잡을 수 있다면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일본이 후쿠시마 식자재를 쓰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예 별도의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계획까지 마련했습니다.

JTBC가 입수한 대한체육회의 '도쿄 올림픽 대응 방안'이라는 문건입니다.

올림픽 1주일 전부터 선수촌 10km 거리에서 급식지원센터를 열겠다고 돼 있습니다.

숙박과 식당, 취사장까지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나 학교를 빌리고, 조리와 검식, 영양, 행정을 맡을 인력도 보낼 계획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후쿠시마 식자재를 먹는 것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올림픽으로 후쿠시마의 안전성을 홍보하려던 일본이 민감해 할 대목입니다.

[신동근/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 : 우리 식자재를 가져가야 되잖아요. 그러면 검역을 하게 될텐데 검역을 질질 끌면서 못하게 할 수도 있잖아요. (일본에) 검역도 간소화 해달라고 요구할 생각입니다.]

정부는 급식지원센터를 위한 사전 조사단도 일본에 보낼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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