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포토레지스트 2차 허가..한일 외교 회담 앞두고 유화 제스처?
[앵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품목인 포토레시스트 수출 신청 1건을, 오늘(19일) 허가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 7일에 이어 두번째 수출 허가입니다.
이번에도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이틀 앞둔 시점이어서, 오늘(19일) 조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미묘해지고 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늘(19일), 반도체 기판에 바르는 감광제,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수출 규제 시행 이후 지난 7일에 이어 두번째 허가입니다.
수출 대상 기업은 이번에도 삼성전자, 허가 품목은 극자외선 EUV용 포토레지스트로,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소재입니다.
일본이 이번에 허가한 양은 6개월 사용할 분량입니다.
지난 7일 허가받은 3개월치를 합하면, 총 9개월 분량을 삼성전자는 확보한 셈입니다.
산업부도 이 같은 사실을 삼성전자로부터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건은 일본 정부의 의도입니다.
이번 수출 허가는 한일 관계의 2차 분수령이 될 주요 계기들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모레(2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고, 오는 24일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입니다.
[안덕근/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 "여러 가지 양국 간의 협의나 이런 것을 앞두고 나서 이런 시그널을 보내는 것은 일본으로서도 우리하고 뭔가 협의할 의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여지고..."]
유화적인 제스처로 보이는 2차 수출 승인의 속내가 무엇인지는 모레(21일) 있을 외교장관 회담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일본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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