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공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수입 규제해야"

박찬 2019. 8. 19. 21: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전사고가 난 일본 후쿠시마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 일부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주나 소스, 양조간장 같은 가공식품입니다.

현재 검출된 방사능은 기준치 이하였고 모두 되돌려보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기준치 이하지만 이렇게 가공식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만큼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졌습니다.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은 수입을 금지했지만 가공식품은 계속 수입되고 있습니다.

[남인순/의원/2013년 국정감사 당시 : "수산물 가공식품은 들어오고 있어요. 양념젓갈이라든가 조미 가공품. 이런거 다 돼있고요. 후쿠시마산 쌀은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데 쌀로 빚은 청주, 사케 이런 건 다 수입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우려에도 수입은 오히려 해마다 늘었습니다.

이와테현의 청주와 도치기현의 소스, 지바현의 양조간장 등 최근 5년 동안 수입한 물량만 2만 9천 톤에 달합니다.

같은 기간 일본에서 들여온 가공식품 35건, 17톤 가까이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모두 기준치인 100베크렐 미만이었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방사능 검출이 미량이라도 된게 16.8톤으로 지금 알려져 있는데, 그 전체 모두, 반송 조치됐습니다."]

식약처는 검역 때 정밀 검사를 해 국내에 유통되는 가공식품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좀 더 정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익중/前 동국대 의대 교수 : "우리가 선을 정해서 규제를 하면 되는거거든요. 폭을 넓혔음 좋겠고 수입되는 것에 대해서 정밀하게 조사를 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농수산물뿐 아니라 가공식품까지 수입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 : "중국이나 대만이나 이런 데에도 가공식품까지 전면 수입 금지한 거 알고 계시나요? 왜 우리만 수입하나요? 수입하는 이유가 뭐나요?"]

우선, 원산지 표시를 국가가 아닌 지역까지 정확히 하도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