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미끄럼틀 갇힌 10살 어린이 중태..업주 등 입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물놀이 시설에서 놀던 10살짜리 어린이가 원통형 미끄럼틀 중간에 갇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박모(10)양 등 어린이 3명이 중간에 갇혔다.
해당 튜브는 박양이 미끄럼틀을 타기 직전 다른 어린이들이 타고 내려왔다가 원통에 끼어 내려가지 않자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물놀이 시설에서 놀던 10살짜리 어린이가 원통형 미끄럼틀 중간에 갇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박모(10)양 등 어린이 3명이 중간에 갇혔다.
마침 미끄럼틀을 타려던 성인 남성이 안쪽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급히 구조했지만, 그 사이 원통에 물이 차올라 숨을 쉬지 못한 박양이 의식불명에 빠졌다.
나머지 2명의 어린이는 다치지 않았다.
사고는 미끄럼틀 원통보다 지름이 10㎝가량 큰 튜브 2개가 중간에 끼어 내려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해당 튜브는 박양이 미끄럼틀을 타기 직전 다른 어린이들이 타고 내려왔다가 원통에 끼어 내려가지 않자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빠져나온 어린이들이 안전요원에게 튜브가 끼었다고 알렸지만, 안전요원들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개인이 가져온 튜브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원통보다 큰 규격의 튜브를 이용하는 것을 막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막힌 튜브에 가로막힌 박양과 뒤이어 내려온 어린이 2명이 중간에 갇히게 됐다.
미끄럼틀 입·출구에 각각 배치된 안전요원 2명은 박양이 원통에서 빠져나오기 전인데도 다른 어린이들을 내려보내기도 했다.
안전요원들은 수상구조나 구급 자격증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조사됐다.
이 시설은 펜션이 운영하는 곳이지만 펜션 고객이 아닌 일반 사람들도 입장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안전관리자, 안전요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iny@yna.co.kr
- ☞ 구혜선-안재현 소속사 "문보미 대표 관련 허위사실 법적대응"
- ☞ "꼭 사야 합니까"…유니클로서 업무방해한 60대
- ☞ "한명만 상처받길 원치 않아"…두 여성과 결혼한 남성
- ☞ 앤젤리나 졸리 아들, 26일 연세대 입학
- ☞ '다리 절단' 알바생 접합 무산에 "안타깝다"
- ☞ "정신병원 보내줘" 신고 후 119대원 폭행 40대 처벌은
- ☞ 조국 가족 운영하는 '웅동학원'…청문회 앞두고 재조명
- ☞ 말레이 최고 갑부 "日 끔찍한 악행 다시 없어야"
- ☞ 잔혹·엽기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얼굴 공개되나
- ☞ 일제강점기 모두를 홀린 MSG '아지노모도'의 비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인천공항서 1억 든 돈가방 빼앗아 도주…중국인 강도 체포 | 연합뉴스
- 잠수부 동원에 드론까지 띄웠지만…건설사 대표 실종 12일째 | 연합뉴스
- "크다, 크다" 야구 중계의 달인…이장우 전 아나운서 별세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음주 운전하다 차 5대 들이받고 도망간 현직 교사 | 연합뉴스
- 임영웅 정관장 광고영상 40시간 만에 200만 뷰 돌파 | 연합뉴스
- '주유소 직원 분신' 전자담배로 속여 대마 건넨 30대 구속기소 | 연합뉴스
- 관광객 환영부스 찾은 장미란·이부진 "韓 첫인상 좋아지길"(종합) | 연합뉴스
- "배달 탕수육 이게 뭐야"…전화로 욕설한 손님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