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미끄럼틀 갇힌 10살 어린이 중태..업주 등 입건

2019. 8. 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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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시설에서 놀던 10살짜리 어린이가 원통형 미끄럼틀 중간에 갇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박모(10)양 등 어린이 3명이 중간에 갇혔다.

해당 튜브는 박양이 미끄럼틀을 타기 직전 다른 어린이들이 타고 내려왔다가 원통에 끼어 내려가지 않자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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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물놀이 시설에서 놀던 10살짜리 어린이가 원통형 미끄럼틀 중간에 갇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전남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박모(10)양 등 어린이 3명이 중간에 갇혔다.

마침 미끄럼틀을 타려던 성인 남성이 안쪽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급히 구조했지만, 그 사이 원통에 물이 차올라 숨을 쉬지 못한 박양이 의식불명에 빠졌다.

나머지 2명의 어린이는 다치지 않았다.

사고는 미끄럼틀 원통보다 지름이 10㎝가량 큰 튜브 2개가 중간에 끼어 내려가지 않으면서 시작됐다.

해당 튜브는 박양이 미끄럼틀을 타기 직전 다른 어린이들이 타고 내려왔다가 원통에 끼어 내려가지 않자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

빠져나온 어린이들이 안전요원에게 튜브가 끼었다고 알렸지만, 안전요원들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개인이 가져온 튜브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원통보다 큰 규격의 튜브를 이용하는 것을 막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막힌 튜브에 가로막힌 박양과 뒤이어 내려온 어린이 2명이 중간에 갇히게 됐다.

미끄럼틀 입·출구에 각각 배치된 안전요원 2명은 박양이 원통에서 빠져나오기 전인데도 다른 어린이들을 내려보내기도 했다.

안전요원들은 수상구조나 구급 자격증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조사됐다.

이 시설은 펜션이 운영하는 곳이지만 펜션 고객이 아닌 일반 사람들도 입장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안전관리자, 안전요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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