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부모 10명 중 9명 '자녀 시력 완성 시기' 몰라"

입력 2019. 8.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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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시력은 만 7∼8세에 완성되지만 이를 정확히 아는 부모는 10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전국의 성인 중 7세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 1천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눈 건강 인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김용란 김안과병원장은 "시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7∼8세"라며 "아이가 태어난 뒤 이 시기까지 몇 년 동안은 집중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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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7세 이하 자녀 보호자 1천명 인식조사 결과
영유아 안과진료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일반적으로 시력은 만 7∼8세에 완성되지만 이를 정확히 아는 부모는 10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전국의 성인 중 7세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 1천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눈 건강 인식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시력은 생후 2∼3개월에 급격히 발달하고 약 7∼8세 정도에 거의 완성된다. 약시 등 안과 질환은 시력발달이 끝나기 전에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해야 한다.

게다가 눈은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발달 정도나 이상을 육안으로 알기 어렵고 아이가 눈 이상을 잘 표현하지도 않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태조사 결과 시력 완성 시기가 만 7∼8세인 것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7.3%만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50.4%는 '전혀 몰랐다', 42.3%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약시인 아이가 소아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13.6%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32.5%는 '전혀 몰랐다', 53.9%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눈 이상의 조기발견을 위한 보호자의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첫 안과 검진의 적절한 시기에 대해서는 '생후 36개월경'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1%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입학 전'이 23.6%, 생후 24개월경' 13.4%, '생후 12개월경' 13.1%, '생후 6개월경' 7.1%, '태어난 직후' 4.9% 등이었다.

보통 안과검진은 1세부터 매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매년 받을 수 없다면 최소한 영유아 시력 발달에 있어 중요한 시기인 1세, 3세, 6세에는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녀의 안과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로는 '자녀가 어려서 필요하지 않은 시기'라는 답변이 24%, '특별한 질환 및 이상 증상이 있을 때만 필요하다' 18.7% 등으로 나타났다.

김용란 김안과병원장은 "시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7∼8세"라며 "아이가 태어난 뒤 이 시기까지 몇 년 동안은 집중적인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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