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권 입헌민주-국민민주, 국회서 '反아베 연대' 결성키로

입력 2019. 8. 20.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 등 리버럴(자유주의)계 야당들이 국회 내 의원 그룹인 '회파'를 공동으로 결성하기로 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국민민주당 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회담하고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공동으로 회파를 결성한다는 데 합의했다.

참의원의 경우 전체 의석이 245석인데,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각각 32석과 21석을 갖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제2 야당, 중의원·참의원서 각각 단일 '회파' 구성 합의
야권연대 추진 힘 받을 듯..개헌논의 참여 여부 놓고 갈등 여지도
지난달 4일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입헌민주당 대표가 4일 도쿄(東京) 유락초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2야당인 국민민주당 등 리버럴(자유주의)계 야당들이 국회 내 의원 그룹인 '회파'를 공동으로 결성하기로 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와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국민민주당 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회담하고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공동으로 회파를 결성한다는 데 합의했다.

회파(교섭단체)는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함께 하는 그룹이다. 보통은 1개 정당이 1개의 회파를 만드는데, 이번처럼 다른 정당이 같이 회파를 결성하는 경우도 있다.

통신은 두 정당이 가을 임시국회에서 거대 여당에 대항하려는 의도를 갖고 회파를 함께 결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465석의 중의원에서 입헌민주당은 70석을, 국민민주당은 39석을 갖고 있다. 두 정당을 합한 의석은 109석으로, 자민당의 285석에 비하면 절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참의원의 경우 전체 의석이 245석인데,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이 각각 32석과 21석을 갖고 있다. 합하면 53석으로 역시 자민당 113석의 절반 이하다.

일본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대표 [도쿄 교도=연합뉴스]

단일 회파 결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에다노 대표는 "국민민주당의 지혜로운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으며, 다마키 대표는 "자민당에 대항할 수 있는 선택지를 국민에게 제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정당의 뿌리는 일본의 정통 야당인 민주당과 이를 잇는 민진당에 있다.

민진당은 지난 2017년 중의원 선거 직전 일부 인사들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희망의 당'에 합류하면서 분리됐다.

희망의 당에 합류하지 않은 인사들은 입헌민주당을 창당해 당시 중의원 선거에 임했고, 희망의 당에 합류했던 세력은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국민민주당을 만들었다.

이들 정당이 만들 회파의 세력은 자민당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구(舊) 민주당 세력이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향후 일본공산당과 사회민주당 등을 아우르는 야권연대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권이 요구하는 개헌 논의 참여 여부 등을 두고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사이에 이견이 적지 않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대표는 지난달 말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다시 태어났다. 우리들도 개헌논의는 진행하겠다"며 개헌 세력으로의 변신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당 내에서 반발이 일었었다.

지난달 2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자민당 당사에서 참의원 선거 당선자들 이름 옆에 장미꽃 조화를 붙이는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80% 감소…원인 분분
☞ "남고생 과외하던 30대 여교사, 부적절 관계 맺어"
☞ 성폭행범 아기 사산한 여성, 살인 혐의 벗었다
☞ 볼리비아 대통령에 한인 목사?…PDC 대선후보 거론
☞ 조국 딸, 고교 2주 인턴으로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 日경찰, 한국인 절도범 이례적 공개수배…'혐한' 자극?
☞ 발가벗은 채 여성 혼자 사는 원룸 침입…현행범 체포
☞ 무더위 속 차에 갇힌 두살 아이…뽀로로가 구했다
☞ "한국의 등유 수출 금지시 日 난방비 급등 가능성"
☞ "강아지가 기분 나쁘게 쳐다봐" 편의점서 난동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