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에 의사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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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등학교 재학 중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씨는 "레지던트 1~2년 차에는 교수 밑에서 데이터 정리, 엑셀 파일 만들기 등 온갖 잡일을 다 하면서 논문에 참여해도 2저자에 넣어줄까 말까 한다"며 "의전원이나 의대를 나온 사람이라면 조 후보자 딸 사례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지 모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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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고등학교 재학 중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사 전용 커뮤니티 '메디게이트' 등에서 이날 조국 교수의 딸을 비판하는 글 수백개가 올라오는 등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 출신 한 공중보건의 이모씨(35)는 "대부분 의학전문대학원 4년, 인턴 1년을 거치고 레지던트 3~4년차가 됐을 때 겨우 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며 "고작 2주밖에 인턴을 안 했고 특히 고등학교때 쓸 수 있는 수준의 논문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씨는 "레지던트 1~2년 차에는 교수 밑에서 데이터 정리, 엑셀 파일 만들기 등 온갖 잡일을 다 하면서 논문에 참여해도 2저자에 넣어줄까 말까 한다"며 "의전원이나 의대를 나온 사람이라면 조 후보자 딸 사례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인지 모두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는 한 대학병원 레지던트 최모씨(37)는 "전문의 시험을 보려면 1저자 논문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1저자를 받기 위해 밤을 새서 노력을 한다"며 "수련 받고 환자 진료하면서도 1년 가까이 논문에 참여해야 겨우 논문이 게재될까 말까하는데 문과 고등학생이 2주만 실험에 참여해 1저자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딸을 1저자로 올린 의대 교수의 자질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이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 참여해 경험한 실험 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 데 기여했고,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짜리 영어 논문을 완성했다"며 "이러한 일련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인턴을 했던 단국대학교는 이날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조국 후보자 딸이 참여한 인턴프로그램은 대학병원 차원의 공식 프로그램이 아닌 교원 개인이 진행한 비공식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청소년의 대학병원 견학 등 진로견학 프로그램과 관련해 신청을 의무화하고 별도 심의하는 과정을 두어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2008년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시절 충남 천안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고 이때 연구소 실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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