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탄소섬유에 1조원 투자
100대 전략품목 7~8조 지원
◆ 효성, 첨단소재 1조 투자 ◆
효성그룹이 탄소섬유 소재 육성을 위해 1조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효성은 20일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열고 이 분야 중점 투자 계획을 밝혔다.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간 2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2만4000t 규모로 증설하기로 했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1개 생산 라인을 10개까지 확대하는 계획으로 증설을 마치면 효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현재 2%(11위) 수준에서 10%(3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고 효성 측은 설명했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배 강도와 7배 탄성을 가진 소재다. 이날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신규 증설과 투자 지원을 약속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협약식에서 "탄소섬유 후방 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을 방문했다. 부품, 소재의 대일(對日)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을 강조하는 현장 행보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등 소재 산업의 핵심 전략품목에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며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조~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R&D에 대해서는 '예타 면제'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범 기자 /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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