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 찍힐라'.. 숨죽이는 日 카메라 제조사들

박효주 기자 2019. 8. 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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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시작된 'NO 재팬' 불매운동 열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카메라 제조사들이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RX100 VII'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 VI'를 조용히 출시했다.

RX100 시리즈는 일반 카메라지만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고가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던 제품이고, A7R은 소니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로 이끈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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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 장기화 분위기에 '옴짝달싹'..신제품 출시에도 광고·마케팅 최소화
日 불매운동 포스트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시작된 'NO 재팬' 불매운동 열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카메라 제조사들이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RX100 VII'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 VI’를 조용히 출시했다. 올들어 소니가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제품들이다.

RX100 시리즈는 일반 카메라지만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고가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던 제품이고, A7R은 소니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로 이끈 제품이다. 예년 같았으면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벌였겠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사전 주문이나 출시 행사 등을 열지 않았다.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무선 이어폰 신제품 출시 행사도 사흘 앞두고 돌연 취소한 바 있다. 내부 사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심상찮은 국내 소비자들의 정서가 반영된 조치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캐논은 1인 미디어 시장 공략을 위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2종을 선보였다. 특히 이 중 한 제품은 다른 기기 없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만큼 1인 미디어에 최적화된 카메라다. 하지만 출시 후 이렇다 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진 못하고 있다. 또 온라인 광고 비중도 대폭 축소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006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대표이사를 선임해 국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었다. 특히 한국인 대표가 선임된 만큼 국내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었지만, 불매운동 이후 현재까지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카메라 시장은 삼성전자가 사업을 철수한 이래 캐논, 니콘, 소니 등 일본 제품이 독식해왔다. 마땅한 대체재가 없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불똥이 수요위축으로 옮겨붙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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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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