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용마 기자, 언론자유 투쟁史 길이 남을 것"

신은별 입력 2019. 8. 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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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별세한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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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추모글…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

올해 2월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찾았을 당시 촬영한 사진.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별세한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습니다. 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2012년 MBC 노조 파업 당시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고 소개하며 “전원 복직과 언론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그를 다시 만났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다”는 말로 이용마 기자를 추억했다.

이어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만, 2019년 2월 17일, 자택 병문안이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되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며 그의 삶을 “정의로웠다”고 말했다.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 유족 측에 조화를 보냈으며, 조전은 21일 늦은 오후 MBC 출신인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mailto: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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