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조국, 靑 공직자 인사 배제 7대 원칙에 문제없다"

이원형 입력 2019.08.21. 19:40 수정 2019.08.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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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8월 21일 (수요일)

■ 대담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청래 "조국, 靑 공직자 인사 배제 7대 원칙에 문제없다"

- 언론과 야당, 가정에 가정 보태고 소설에 소설 더 보태 '나쁜 사람'으로 몰아

- 장관 후보자 내정 7대 기준에 문제없어, 동생이나 전처가 법무부 장관되는 문제 아냐

- 조국 때려 대통령 멍들게 하자 전략

- 자유한국당, 지지율 떨어지니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조국 때리기

- 나도 30대 때 학원 경영해봐서 알아, 그 당시 맞춤형 입시 전략 포트폴리오 굉장히 유행... 입시 부정 아냐

- 논문 제1 저자 기재 자체가 위법인가 먼저 얘기해야

- 국민 정서상 상대적 괴리감은 후보자 의견 표명하면 되는 일

- 위장 이혼 논란? 법무부 장관 자질과 능력과 관계없는 얘기

- 비건 방한 기간 중 판문점서 북측과 접촉? 물리적으로 힘들어

- 北 단거리 미사일? 핵 없애더라도 안보 문제없다,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

- 북미 협상 라인, 강경 매파 기조 유지

- 지소미아? 최종적으로 고심에 고심 더해 국익 끌어올리는데 활용해야

◇ 스페셜 DJ 황현희(이하 황현희)> '청래당.'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 정청래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마포을 지역위원장(이하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황현희> 먼저 이 소식부터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텐데, 조국 후보자 관련 이야기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문회 일정이 지금 안 잡히고 있어요. 의혹은 계속 쌓여만 가고 있고, 이 가운데 청와대에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의원님은 언론과 야당의 의혹 제기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해요.

◆ 정청래> 어느 장관 후보자든 야당은 자료 제출 요구를 하고, 자료를 제출 받아서 의혹을 공개합니다. 그런데 의혹을 공개하고 끝나서는 안 되잖아요. 청문회 일정을 잡고 해명을 들어야 하잖아요. 조국 후보자 같은 경우는 일일이 하나하나 대응하다 보면 입장이 꼬일 수도 있고 그러니까 하루빨리 청문회를 열어 달라. 본인한테 직접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본인들은 계속 의혹제기를 하고, 조국 후보자의 해명은 듣지 않으려고 계속 시간을 미루고 있는 이런 상태죠. 그리고 지금 육하원칙에 의해서 조국 후보자에 대한 해명이 없는 상태에서 그럴 것이다,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랬겠지, 이 나쁜 사람. 이렇게 계속 몰아가고 있어요. 언론이나 야당이. 가정의 가정을 더 보태고, 소설에 소설을 더 보태서, 이렇게 되면 국민들은 뭐야, 나쁜 사람 아니야? 사실을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런 미궁에 빠져버리거든요. 대단히 안 좋은 상황이죠.

◇ 황현희> 알겠습니다. 청와대가 오늘 발표한 것을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논란들을 청와대에서는 예상을 했을까요? 어떻습니까?

◆ 정청래> 예상을 했겠죠. 왜냐하면 민정수석 때 워낙 많은 공격을 받았고, 또 법무부 장관 되기 전부터도 야당이 계속 벼르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을 했겠죠. 그런데 우리가 조금 가만히 냉정하게 생각해보자고요. 청와대에서 장관 후보자를 내정할 때 일곱 가지 7대 기준이 있어요. 첫 번째가 병역 기피, 세금 탈루, 불법 재산 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성범죄, 음주운전. 그러면 이게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문제이지, 동생이나 전처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 황현희> 가족의 문제는 아니죠.

◆ 정청래> 그리고 원래 옛날에 그런 말. 황현희 씨 아세요? 솥단지를 따로 걸면 남남이다.

◇ 황현희> 무슨 말입니까?

◆ 정청래> 각자 결혼하고 나면 형제지간도, 그것을 보고 솥단지를 따로 건다고 그래요. 그러면 그 형제까지 책임을 질 이유는 없는 거죠. 그리고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고.

◇ 황현희> 그러니까 조국 전 민정수석 본인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하는데, 자꾸 가족들만 들춰내고 있다?

◆ 정청래> 그렇죠. 가족 신상털기죠. 이게 무슨 심부름센터도 아니고. 그렇게 되면, 보세요. 7대 기준으로 여기서 살펴보자고요. 정면승부 청문회. 황현희가 묻고, 정청래가 대신 답하다. 첫 번째가 병역 기피에요. 병역 의무를 다했죠. 그리고 직계존비속 같은 경우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죠. 아들은 입영 연기는 했어도 군대를 가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잖아요.

◇ 황현희> 군대를 가겠다고 밝혔습니까? 미국 시민권자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 정청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가겠다고 이미 이야기를 했어요. 세금 탈루. 나온 의혹이 없죠.

◇ 황현희> 세금에 대한 의혹은 없는 것 같습니다.

◆ 정청래> 그리고 불법 재산증식. 사모펀드에 대한 국민적인 정서는 있겠지만, 그 자체가불법은 아니다.

◇ 황현희>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 자체는 불법은 아니죠. 이것도 의혹을 밝혀야 하는 부분이다.

◆ 정청래> 위장전입. 잠깐 며칠 있었던 부분은 본인이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연구 부정행위. 논문 표절이라든가, 이런 것은 이미 서울대에서 없는 것으로. 다른 극우단체 이런 곳에서 제기했다가.

◇ 황현희> 무죄가 나왔죠.

◆ 정청래> 그렇죠. 그리고 성범죄. 나온 거 없잖아요.

◇ 황현희> 전혀 없죠.

◆ 정청래> 음주운전, 뭐 없잖아요?

◇ 황현희>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청래> 이게 청와대에서 내세우는 7대 기준이에요. 그러면 이것에 대해서 야당이 직접적으로 조국 후보자 개인에 대한, 직접 본인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금 사실상 없는 상태죠.

◇ 황현희> 알겠습니다. 정청래 전 의원님의 말씀대로라면 일단은 문제는 없는데, 한국당이그야말로 집중포화를 퍼붓는 조국이라는 인물의 상징성 때문이다, 이렇게 해석하는 의견들이 있어요.

◆ 정청래> 두 가지죠. 조국 후보자가 소위 말해서 문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그러니까 조국을 때려서 문재인 대통령을 멍들게 하자, 이런 전략이 하나 분명히 있는 거고. 그리고 또 하나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황교안 대표에 대한 리더십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 그러다 보니까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자. 그렇지 않습니까?

◇ 황현희> 자유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초점을 바꿔서 그들에게 집중을 하게 만들게끔 하고 있다.

◆ 정청래> 옛날 조선시대 때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일본 자국 내의 문제를 조선을 침으로써 시선을 외부로 돌리자. 이거 항상 정치권에서 있는 얘기죠.

◇ 황현희> 그러니까 프레임을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정청래> 그리고 자유한국당으로써는 계속 친일 프레임 때문에 본인들이 불리한 정국이다.

◇ 황현희> 공격을 계속 당하고 있었죠.

◆ 정청래> 한일 경제 전쟁 때. 그래서 거기서부터도 벗어나고 싶다고 하는 생각이 욕망으로 있을 수 있죠. 그래서 무작정 조국을 때리고, 시선을 돌리자. 이런 측면이 없다 하지 말할 수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황현희> 없다 하지 않을 수 없을 수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신 것 같습니다. 보면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가족의 문제를 국민 정서상 잠깐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가장 큰 쟁점이 된 게 논문과 관련한 문제. 대학 입시라는 게 워낙 군대 문제와 함께 국민들의 정서상 가장 크게 다가오는 부분이기는 하거든요. 그러니까 의전원 입학에 영향을 줬느냐, 마느냐. 논문에 관한 게 이 부분인 것 같아요. 여당 안에서 오늘 다른 방송을 통해서 박 의원님께서 우려를 표했다고 표현을 해야겠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청래> 전선이 형성되어 있어요. 이럴 때는 내부에다 뭐라고 말하기 전에 외부하고 항상. 전선을 이탈하면 안 됩니다.

◇ 황현희> 외부의 전선을 이탈하면 안 된다? 박용진 의원님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 거죠?

◆ 정청래> 포함해서 앞으로 민주당 의원들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심을 해야 할 것 같고요.

◇ 황현희> 그런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

◆ 정청래> 굳이 할 필요가 없죠. 동네 돌아다니다 보면 반대의 목소리만 항상 들리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찬성하는 사람들은 말을 잘 안 하거든요. 그런데 마치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면 안 된다, 이런 거고요. 저도 옛날에 30대 때 학원을 경영해봤습니다. 나름대로 그때는 입시전문가라면 전문가일 수 있어요. 대학교별로 입시정책이 다 다릅니다. 그리고 그때 2000년도 안팎에는 포트폴리오가 굉장히 유행했었어요.

◇ 황현희> 맞아요. 포트폴리오 짜준다고 하죠?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일환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맞춤형 입시 전략을 짜주는 게 당시 입시학원들의 일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문제는 입시 정책에 반해서, 입시 부정을 저질렀느냐, 저지르지 않았느냐, 이것을 봐야 하는 거고. 또 하나는 국민 정서가 있죠. 아무리 합법적이라고 할지라도 상류계층이 이럴 수 있느냐고 하는 정서의 문제는 있는 거예요.

◇ 황현희> 그 부분을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 정청래> 그러니까 그것은 입시에 관한 법을 어겼느냐, 어기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은 조국 후보자 측에서는 합법적이었다고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만 그러면 잘 나가는 사람들끼리 짬짜미하고, 이런 거. 그리고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은 손해 봐야하는 거 아니냐. 사실 이래서 그때 당시에, 2000년도 초반에 지역균형 입시, 이런 게 생겼어요.

◇ 황현희> 농어촌 특별 전형이었죠.

◆ 정청래> 그렇죠. 농어촌 특별 전형, 이런 것으로 해서 지방에 있는 학생들을 배려했고.

◇ 황현희> 만학도, 이런 것도 특별 전형이 있었고.

◆ 정청래> 그래서 시험을 안 보고 서류만 가지고 실제로 입학하는 입시 전형도 생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의 부유층 계층의 자녀들이 명문대 입학 비율이 줄지 않고 있다. 그래서 부를 세습하고, 또 학벌까지 세습하는 거 아니냐. 그러면서 교육부의 입시 정책이 그것을 안 하는 정책으로 계속 온 것은 사실이죠. 그래서 영호남 지역 갈등도 있고, 남북 간의 갈등도 있지만, 한반도 전체 국민들이 통일된 시각이 하나 있어요.

◇ 황현희> 뭡니까?

◆ 정청래> 입시는 실력으로 가자.

◇ 황현희> 맞습니다. 입시는 기회의 평등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잖아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의 불공정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들이 있는데,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이 요즘 지지하는 층 중에 20대가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줬었는데,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20대 중에서도 20대 남자들이 젠더 이슈와 엮이면서 이탈을 하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또 이런 문제. 입시 문제가 연결이 되면서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청래> 그러니까 당연히 정치권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이 논문에 기재한 것 자체가 위법하냐, 아니냐. 먼저 이 부분을 얘기해야 할 것 같고요.

◇ 황현희>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등록한 게 위법이냐, 아니냐.

◆ 정청래> 네, 그렇습니다. 이것이 단국대에서 한 게 아니라 그 외고에서 했더라고요. 학부모끼리 뭐 해서. 그랬는데, 그것이 예를 들어서 첫 번째. 지금 위법이 아니라는 거 아니에요?

◇ 황현희> 일단은 위법은 아니다?

◆ 정청래> 그러니까 진실을 다 규명해놓는 거예요. 이게 사실이다, 아니다. 위법이다, 아니다. 해놓고 나중에 위법도 아니고, 그리고 이것은 진실도 아니었지만, 국민 정서상 이런 부분은 조금 괴리감,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것은 나중에 후보자가 의견 표명을 하면 되는 일이에요. 지금은 진실인지, 아닌지. 가짜와 진짜가 뒤섞어서 마구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하루빨리 청문회를 열어서 진실규명을 하고, 그 위법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진실이라고 할지라도, 또 후보자로서 소회를 밝힐 수 있는 그런 기회는 갖는 것이 좋겠어요.

◇ 황현희> 그렇죠. 결국에 진상규명이 되려면 청문회가 열려야 한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알겠습니다. 또 과도한 신상털기가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김진태 한국당 의원실에서 조 후보자 선친의 묘까지 찾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 정청래> 저도 그것을 봤는데, 야당으로써 무엇을 못 하겠어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총살감이라고까지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 마당에 자유한국당이 그 정도로 나가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어떤 네티즌이 최태진 씨 묘 가면 최순실하고 정윤회 씨도 이혼했는데, 정윤회 씨도 나와 있다는 거예요, 비석에. 그러면 거기도 위장이혼이냐. 이렇게 자꾸 번질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황현희>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 정청래> 그리고 그것 자체가 법무부 장관의 자질과 능력과 관계없는 얘기잖아요. 사실은. 그리고 제가 봤을 때 조국 후보자의 동생 같은 경우는 이제 전처라고 할까요, 전 제수. 그분이 호소문을 낸 것을 보니까 저는 미담이더라고요.

◇ 황현희> 오히려 미담이었다.

◆ 정청래> 전 시어머니께서 아이가 하나 있는데, 지금 사춘기인가 봐요. 그러니까 이혼한 사실은 대부분 다 숨깁니다. 그리고 아이도 보게 되고, 아이한테는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면 정상적인 부부처럼 하는 거예요. 제가 봤을 때는 위장이혼이 아니라 위장부부 역할을 한 거죠. 사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이들하고 식사도 하고, 놀러도 가고. 그런데 그것을 위장이혼했다. 그러면 서류를 떼어 보면 금방 아는 것 아니에요?

◇ 황현희> 그렇죠.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의혹들은 청문회가 빨리 열려서 소상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러시아에 안 간다면서 북한과 관련한 진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거 어떤 의미로 저희가 받아들일까요?

◆ 정청래>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러시아 대사로 가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언론들에서 보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아니다. 이런 거고. 나는 북한 비핵화, 북미 협상, 이것에 진력을 다할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한테 이미 그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여기까지 온 것은 문재인 대통령 덕이다. 오늘 이렇게 얘기를 했죠. 그래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이제 끝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곧바로 스티븐 비건 같은 경우는 실무협상 준비가 되어 있다, 하고 오늘 이야기를 했어요. 그것은 북한에게 이제 단거리 미사일 발사 그만 하고, 협상장에 나와서 실무회담을 하자, 라는 얘기에요.

◇ 황현희> 북한이 지금 강하게 그동안 반발을 했잖아요? 강한 어조를 쓰면서, 입에 담기 힘든 말을 하면서 이렇게 계속 발표를 했었는데,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 방한 기간 중에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까?

◆ 정청래> 제가 봤을 때는 물리적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바로 중국을 가야 하니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저는 몇 차례 얘기했지만, 북한이 험한 말로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북미 협상과 남·북·미 관계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중재 역할을 해온 것에 대해서 북한도 이롭지 않아요. 그래서 그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쐈지 않습니까? 그것은 이런 측면이 있는 거예요. 북한으로써는 경제력도 미약한 상태에서 핵무기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핵무기를 만들다 보니까 핵무기 이외의 무기들이 아무래도 양이나 질 면에서 부족합니다. 그래서 핵을 없애게 되면 북한의 안보상황이 위태한 거 아니냐, 이렇게 북한 주민들로서는 의심할 수 있잖아요.

◇ 황현희> 핵을 대체할 만한 것을 국민들을 위해서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 정청래> 우리도 핵을 없애더라도 우리 북한을 지키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 거예요.

◇ 황현희> 선전성이군요?

◆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합리적인 거예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별 문제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우리 국방부에서 군인들도 군사훈련 하면서 포 쏘고 다하잖아요. 북한 자기들도 군사훈련 하면서 포 쏘고 다할 수 있는 거죠. 다만 핵 부분이라든가, 아니면 ICBM, 이런 문제는 직접적으로 북미협상 과정에서 찬물을 끼얹기 때문에 북한도 그것은 자제하고 있고, 또 일본도 레드라인은 넘지 않고 있다, 계속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 황현희> 동해상을 넘어서지 않는 한에서 계속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고 있고, 미국이나 일본에게 위협을 주는 등의 훈련 정도, 발사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다.

◆ 정청래> 그리고 우리 남한에 대해서 계속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왜 그럴까, 저 사람들이. 그것은 김영철 통전부장이 사실은 하노이 노딜 때문에 거의 자체 검열 받고, 조사 받고, 사실상 처벌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새로 나온 게 리용호 외무상이에요. 최선희 부부상. 그러면 이 사람들은 강경하게 나가는 것이 맞는 거예요. 자기들의 자리보존을 위해서는. 그런 면에서 남쪽을 공격하고 있는데요. 공격도 너무 심하게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지금은 강경 매파의 기조를 북미 협상 라인에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황현희>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뭔가 북한에게 잘해주려고 노력을 하는 상황이고. 그런데 가끔 발표하는 뉴스나 이런 것을 보면 너무 강경한 단어로, 입에 담기도 힘든 단어로 비하하거나 이런 표현들이 너무 많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정청래> 원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원장에 오르면서 김정일, 김일성 때와는 다를 것이다. 스위스 유학도 했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고, 글로벌 스탠다드로 나가는 거 아니냐. 북한도 변화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이번에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 황현희>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 정청래> 그럼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비건 대표 방한 중에 일본을 둘러서 왔어요. 지소미아 입장을 조율하는 차원일까,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24일까지 우리 입장을 정해야 하는데, 이거 어떨 것 같은지 여쭤보겠습니다.

◆ 정청래> 우선 지소미아.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이거는 우리나라가 필요해서 협정을 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미국의 필요에 의해서 체결된 면이 많죠. 그러니까 미국은 중국을 경제적으로도 견제를 해야 하지만, 군사적으로도 견제해야 해서 MD체계,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렇다 보면 미국이 조금 뒤로 물러나 있더라도 한국과 일본이 합심해서 중국을 대항해 달라, 예를 들면 이런 건데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도 교환하면서 군사적 우위, 이런 부분을 가지고 한·미·일 삼각 안보체계를 구축하자. 그래서 미국의 요구에 의해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이 체결됐는데, 사실은 우리로써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부분이 있어요.

◇ 황현희> 사실 우리로써는 이익이 되는 상황은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경제 상황도 그렇고.

◆ 정청래> 그래서 박근혜 정부 때 위안부 합의도 빨리해라, 이렇게 해서 미국의 압박에 한 측면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입장에서는 지소미아가 한일 간에 깨지면 미국으로써는 곤란한 거죠. 미국으로써는 안 깼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입장이에요.

◇ 황현희> 그런데 우리나라 입장은 일본이랑 지소미아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 정청래> 이거는 이렇게 비유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스톱을 칠 때도 패를 보여주면 안 되잖아요. 청와대 입장은 따로 있더라도 정치권에서는 이거 깨야 하는 거 아니냐, 일본이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우리가 계속 얻어맞고만 있을 수는 없지. 이래서 계속 얘기를 해주는 것은 정부가 지렛대 역할로는 좋은 거예요. 황현희 씨 같은 경우는 지소미아, 이거 당연히 깨야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주장을 하시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 황현희> 저는 그런 주장이. 저는 주장 자체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얻는 게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소미아를 유지하면서.

◆ 정청래> 제가 사실은 이명박 정부 때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할 때 앞장서서 반대를 했고, 이명박 때 못 했어요. 못 했는데, 제가 협정문 전문을 여러 번 읽어본 사람인데, 모든 정보를 교환하게 되어 있어요. 거기는 형태도 서류만 되어 있는 게 아니고요. 모든 형태. 자기, 인터넷, 모든 것. 다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로써는 굳이 할 필요는 없는데. 어쨌든 한미 공조라는 측면에서 어쩔 수 없이 박근혜 정부 때 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깨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최종적으로 고심에 고심을 더해서 국익을 이끌어 올리는 데 최대한 이것을 활용해야 할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 황현희> 한미공조를 위해서도 유지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말씀을 해주신 것 같습니다.

◆ 정청래> 그렇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 황현희> 알겠습니다. '청래당,'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의원님, 감사했습니다.

◆ 정청래>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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