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문재인은 결국 못 갔다..민정수석 법무장관 직행 수난사
임장혁 2019. 8. 22. 05:01
자주 언급되는 사례가 노무현·이명박 정부 때다. 2006년 8월 노무현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두 번이나 지낸 문재인 대통령을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후임자로 염두에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회전문 인사”“코드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여당인 열린우리당 당권파도 반대 입장에 섰다. 김근태 열린우리당의장은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는 법무부 장관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본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며 노 대통령과 맞섰다. 친노 그룹은 “왜 대통령 인사권을 가지고 이말 저말이냐”(이광재 의원)며 반발했지만 이미 레임덕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결국 노 대통령은 ‘문재인 법무부 장관’ 카드를 접고 그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승진시켰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민정수석실에서 조 후보자의 신임을 얻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박 비서관은 검사 시절 선거사범 수사 전문가였다.
임장혁 기자 im.j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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