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신보라, "가족은 왜 건드리면 안돼? 조국캐슬 청문회로 철저히 검증해야"

MBC라디오 2019. 8. 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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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후보자 의혹, 심각하지 않은 게 없다
- 내 딸만 용으로 키우려는 조순실급 행보에 큰 실망
- 가족 청문회가 아니라 '조국 케슬' 청문회 열어야
- 사생활 침해 아니라 합리적 의심에 기반한 의혹제기
- 보수대통합, 치열한 가치논쟁이 필요하다
- 장외집회는 조국 사태로 인한 박탈감, 외교 불안, 경제 파탄이 주요 메시지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 진행자 > 어김없이 이 음악이 흘러나오네요. 매주 수요일 이 시간에는 자신의 정치색을 화끈하게 드러내 보이는 <정치색깔론>이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은 <보랏빛정치> 자유한국당 신보라 최고위원 옆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 신보라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2주 만에 뵙네요.

◎ 신보라 > 네.

◎ 진행자 > 오늘은 특별히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을 것 같아요.

◎ 신보라 > 네, 그럴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시작해보죠.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의혹들이 여러 가지가 있어요. 확실히 밝혀진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또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어떤 문제가 의원님 생각하시기에 가장 심각합니까? 여러 가지 중에.

◎ 신보라 > 심각하지 않은 의혹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위장매매, 위장이혼, 이런 것 관련한 위장시리즈, 그리고 사노맹, 사모펀드, 사학비리로 대변되는 또 사자시리즈 이런 것도 굉장히 큰 문제인데 저는 청년들의 입장에서 지금도 이 뉴스를 또 듣고 계시는 청년들 입장에서 본다면 내 딸만 용으로 키우기 위해서 조순실급 행동을 했다는 것, 그리고 위선, 언행 불일치,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라고 느끼는 이런 부분에 대한 배신감, 박탈감을 줬다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 아니냐 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는 아무래도 후보자를 보호를 해야 되니까 반박을 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논란이 조 후보자가 장관될 자격이 없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가족 관련 한 건 사실 후보자 본인보다 주변의 얘기니까 가족 관련 의혹 외에 법무부 장관이 되면 안 되는 가장 뭐 결격사유랄까요. 지금 딸 문제도 얘기하셨지만 지금 민주당과 상당히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아요

◎ 신보라 > 방금 질문 주신 것 자체도 저는 조금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나오는 의혹이 결국 조국 자신의 문제입니다. 조국 자신과 연관되지 않은 의혹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정도 나온 것으로도 이미 퇴출감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아니, 자녀가 조국 자녀가 고등학교 때 그 의학전문논문에 제1저자가 된다고 하는 것 자체도 일반 학생들의 생각과 상식에서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무시험으로 외고, 고려대, 의전원 이런 상위 클래스를 프리패스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어떻게 조국 자녀만 유독 꽃길과 그 많은 선의를 함께 누릴 수 있느냐, 이런 공분을 살 수밖에 없고요. 또 자녀이기 때문에 당연히 입시전반에 관해서 부모가 관심이 없다, 무관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입니까? 저는 그래서 조국 본인의 의혹과 가족의 의혹은 다르다, 분리한다 라는 것 자체가 민주당식 접근이라고 저는 보고요. 저는 이번 청문회야말로 가족 청문회다, 그렇게 문제 삼고 있는 가족청문회가 아니라 조국캐슬청문회다, 이렇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여기서 말하는 가족청문회는 딸 부분보다는 동생 그리고 동생과 헤어진 전처 이 부분까지 확대되는 걸 가족청문회라고 여당 쪽에서는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이런 얘기가 있어요. 지금 의혹이 굉장히 많잖아요.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도 모든 문제가 뭐 하나 덜하다 싶은 게 없다. 다 중요하다. 그럼 청문회를 빨리 열면 될 텐데 지금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한국당이 응하지 않고 있어서 청문회 일정 못 잡고 있다, 이렇게 하소연 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신보라 > 저는 그거야말로 정치적으로 물타기 위한 공세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인사청문회를 누구보다도 우리당이 하고 싶을 겁니다. 우리당이 하고 싶죠.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해야 되니까 문제는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뭘 합니까? 그 채택을 하느냐 마느냐 여부와 상관없이 이 청와대는 이미 나는 지명을 철회할 생각도 없고 지명하겠다 라고 하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걸요. 그러니까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오늘 바로 들어온 내용이기도 한데 청와대에 조국 자녀의 학위를 취소하는 청원에 대해서 비공개를 하기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런 보도 나왔죠.

◎ 신보라 > 저는 이거야말로 청와대가 은폐를 하기 위한 시도 아니냐라고 보고요. 저는 이렇게 해서 진실이 가려질 거라고 생각하는지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어차피 청문회 열어봤자 보고서를 채택 안 해도 청와대가 임명할 거니까 그렇다면 청문회를 보이콧 하실 생각이신가요? 어떻습니까?

◎ 신보라 > 청문회는 당연히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국민의 알권리를 명확히 충족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의혹, 그리고 사실에 기반한 의혹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히 해명을 들어야 하죠.

◎ 진행자 > 들어보고 싶죠. 국민들도.

◎ 신보라 > 그리고 저는 조국 후보자도 실은 민정수석일 때도 SNS에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피력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지금은 인사청문회만 열어 달라, 그때만 해명하겠다,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도 굉장히 의문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조국 자녀와 관련해서도 또 오늘 방금 오후에 나온 뉴스인데 그 조국 자녀 논문 공저자에 대해서 교육부가 그런 그 교수의 미성년 자녀들의 그런 논문 공저자가 계속 이슈가 되고 문제가 되니까 전수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민정수석으로 조국 수석이 있을 때 그 민정수석실에서 이 미성년자녀의 전수조사를 직접 직무감찰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직무감찰을 하고 직접 관련 공무원들이 청와대에 가서 관련해서 어떻게 조사를 하고 있고 어떤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지 보고를 했는데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 라고 하는 내용이 사실이 보도 됐습니다. 이게 그래서 결국 논문 공저자로 자녀가 된 부분에 대해서 이 부분은 누락이 됐거든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런 내용에 대해서 우리당이 검증하는 것을 사생활 침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사생활 침해입니까?

◎ 진행자 > 그래서 국민들도 의혹들도 많고 듣고 싶은 분들이 있잖아요. 국민들 말씀대로 알권리, 그래서 청문회 열자 라는 건데 일정을 언제 잡아주시는 거예요?

◎ 신보라 > 지금 인사청문회법에 의거하면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안에 따르면 14일에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됐기 때문에 기한이 9월 2일까지예요.

◎ 진행자 > 15일 이내에 개최하고 20일 이내에,

◎ 신보라 > 개최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번 달 안에는 열리겠네요.

◎ 신보라 > 9월 2일까지니까요. 마감이.

◎ 진행자 > 제 말씀은 개최는 15일 이내이기 때문에 약간 날짜의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 신보라 > 그 부분은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조국 후보자 얘기는 사실 1시간을 해도 모자랄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이 이슈로 한 번 넘어가보죠. 어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나경원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안철수 전 의원부터 우리공화당에 이르기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분들이 모두 같이 하는 게 진정한 반문’ 반문재인이죠. ‘반문연대다’ 그리고 ‘큰집인 한국당 중심으로 가야 된다’ 다시 한 번 보수대통합 예전에 유승민 의원 오시라 여기 연장선상이신 것 같아요. 이 발언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보라 > 저는 그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발언이셨고 분열의 시간이 아닌 통합의 시간으로 가야한다는 큰 틀의 그런 뭐 대전제에 대해선 동의가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마도 이런 발언을 하시고 나서도 우리가 총선에 이르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른미래당도 실은 굉장히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에 내부정리의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저는 저희 이 라디오에서도 계속해서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우리공화당과는 가치와 정치에 대한 논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즉 그런 과정들이 또 이뤄져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그런 큰 틀에 대한 어떤 논의의 시간들이 있게 된다면 통합에 대한 물꼬도 틀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가치에 대해서 논쟁한다 라는 건 우리공화당 함께 하기 어렵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신가요?

◎ 신보라 > 통합에 대한 예전 물음에 대해서도 가치논쟁을 치열하게 벌일 수밖에 없을 거다 라는 얘기를 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갈음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렇게까지만. 알겠습니다. 어제 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또 다른 토론회 자리가 있었잖아요. 여기서 또 설전이 있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탄핵에 대한 반성 없이 보수통합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탄핵을 주도했던 김무성 의원 직격했어요. ‘천년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무시무시한 얘기를 했는데 좀 내부에서도 정리가 아직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습니까?

◎ 신보라 > 이 토론회가 실은 제가 알기론 김무성 의원님과 정진석 의원님이 2주에 한 번씩 ‘열린토론, 미래’라고 하는 주제로 이제 격주로 늘 토론회를 이제 해왔던 것이죠. 그래서 실은 이제 연사에 대한 공지가 미리 있었는데 그래서 저는 세 분의 어떤 큰 틀의 어떤 교감이 있어서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시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 진행자 > 아 명단 듣고 처음에,

◎ 신보라 > 왜냐하면 의원실에 다 이렇게 공지를 하거든요. 이런 토론회가 개최될 때마다. 그래서 저는 세 분의 나름의 교감에 의한 자리인가 보다라고 추측했는데 저는 이 토론회는 가보지 못하고 후일담에 기사들을 통해서 봤을 때 실은 깜짝 놀랐습니다. 교감이 없었거나 설익은 교감에서 추진된 사안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저는 다만 이분들이 이 세 분 모두 정치의 오랜 경륜을 가진 또 선배 정치인 분들이세요. 저는 좀 과격한 논쟁은 했다, 과격한 논쟁 했다고 생각하지만 대의라는 큰 틀에 생기게 된다면 서로 간에 어떤 결단의 시기, 조율의 시기가 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 진행자 > 김무성 의원은 반박하면서 농담조로 오늘 연사 잘못 골랐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하는데 분위기가 참 묘했을 것 같긴 해요. 그리고 황교안 대표가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또 다시 선언을 하셨잖아요 이번 주 토요일 맞습니까?

◎ 신보라 > 맞습니다.

◎ 진행자 > 예정대로 진행되는 건가요?

◎ 신보라 > 네, 24일 오후 1시 반.

◎ 진행자 > 24일 오후에. 이번 장외투쟁 구국 이런 단어가 나오던데 실질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계신 건가요?

◎ 신보라 > 가장 크게 이번 조국 사태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이 사태가 국민들의 불안을 최정점 저는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그 외에도 외교불안, 경제파탄 이런 부분들이 있지만 최근 또 이슈에 대한 주목이 가장 크기 때문에 조국 사태에 대한 박탈감, 공정, 우리사회 불안, 이런 것들이 주요한 자유한국당의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당내에서 사실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긴 있어요. 또다시 나가느냐 뜬금 없다, 이런 의견도 내부에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신보라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 신보라 > 저도 실은 처음에는 우려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에 일련의 조국 수석의 후보자 지명이 있은 후에 어떻게 때마침 이런 타이밍에

◎ 진행자 > 시기가

◎ 신보라 > 국민의 마음을 진짜 함께 읽고 이제는 진짜 밖으로 나가서 국민들의 마음과 함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실은 지지율 얘기도 많이 나오던데 저는 그때 당시 지지율이 상승할 때 장외투쟁도 있었지만 원내에서 확실한 투쟁력을 보여줬던 그것이 쌍두마차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외투쟁을 마치 지지율 상승의 뭔가 그런 요인으로 가져가려고 하는 그런 수단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선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신보라 최고위원과 함께 했는데 오늘 마지막 시간이에요.

◎ 신보라 > 네.

◎ 진행자 > 지난 5개월을 함께 했는데 어딘가 가신다고요. 소감 한 말씀 주시죠.

◎ 신보라 > 저의 부족한 의견을 많이 청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원내에서 젊고 참신하면서도 진짜 보랏빛정치와 같은 자기 색깔에 목소리를 내는 정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신보라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보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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