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냉장고 뒤져 아이스크림 '쩝쩝', 집안을 침입한 야생곰
우상조 2019. 8. 22. 11:30
더 아찔한 것은 굶주린 야생곰이 주방을 배회하는 순간 집안에 아이들도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폭스TV 등 현지보도에 따르면 15살의 동갑내기 하예스 셔만과 바비 하든은 같은 시간 방안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었다. 이들은 발소리와 함께 들린 냉장고 경고음 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봤고, 곰을 발견했다. 이에 위험을 감지한 아이들은 불을 끄고 문을 닫았으나, 이를 본 야생곰이 방으로 접근했다. 방으로 침입하기 위해 야생곰이 문을 긁으며 두드리자 아이들은 잠금장치가 고장 난 문고리를 붙잡고 공포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들은 다행히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를 통해 위층의 어머니와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고, 출동한 경찰이 곰을 밖으로 나가도록 유인해 사고 없이 사건은 마무리됐다.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하예스는 "곰이 타코 고기가 담겨 있던 통을 부수고, 아이스크림과 크래커 등을 먹어 치웠다"고 말했다.
또 "거대한 곰이 우리를 쳐다보는 것을 보았고,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지 경찰은 최근 몇 주 사이 트러키 인근에서 야생 곰과 관련된 신고가 늘었다면서 문단속을 철저히 하라고 경고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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