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인숙 화재 사망 원인 '일산화탄소 중독', 대처법은?

이도경 헬스조선 기자 2019. 8.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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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9일 전주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노인들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로 숨진 김모(83)씨, 태모(76)씨, 손모(72)씨의 혈액 등을 분석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는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산소가 체내로 충분히 들어오지 못하고,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매체인 혈액의 기능이 부족해져 '혈액량 감소 쇼크'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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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화재 사망자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9일 전주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노인들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로 숨진 김모(83)씨, 태모(76)씨, 손모(72)씨의 혈액 등을 분석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는 소견을 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시신에서 사망을 유발할 정도의 심각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사람이 해당 기체에 노출된다고 해도 이를 자각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일산화탄소가 체내로 들어오면 산소 대신 일산화탄소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체내로 운반된다. 이 때문에 산소가 체내로 충분히 들어오지 못하고,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매체인 혈액의 기능이 부족해져 '혈액량 감소 쇼크'가 발생한다.

일산화탄소에 의한 쇼크가 발생하면 우선 무기력증이 생긴다. 힘이 없어져 걷거나 서 있을 때 갑자기 주저앉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의식이 저하되지만, 이때 누군가 도움을 주려 하면 무의식적으로 반항하거나 헛소리를 하기도 한다. 창백하고 차가운 피부도 쇼크 증상의 일종이다.

일산화탄소에 의한 쇼크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에게 우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실내를 환기하거나 환기가 어려울 때는 환자를 우선적으로 밖으로 옮긴다. 그 다음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더 원활히 해주면 된다. 평평한 곳에 눕힌 환자는 다리를 들어 올려 다리 쪽 혈액이 머리와 상체로 쏠리게 해 혈압 상승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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