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유일주민 김신열씨 독도에서 사흘밤 보낸후 울릉도로 나와 ..울진 큰 딸집으로

입력 2019. 8. 22. 23:15 수정 2019. 8. 2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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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독도주민 신분으로 지난 19일 독도에 들어온 김신열 씨가 사흘만인 22일 울릉도로 나갔다.

지난 2017년 11월 건강상의 이유등으로 독도에서 나간뒤 21개월만인 이달 19일 독도에 돌아온 김씨(본보 8월19일 최초 보도)는 15억원을 들여 새로 고친 주민숙소에서 사흘밤을 보낸뒤 독도에 들어올 때 함께 동행했던 큰딸 김경화(49)씨와 사위 조병국(57)씨, 외손자, 친손녀와 함께 울릉도로 나와 22일 오후 울진에 있는 큰 딸집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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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독도 유일 주민 김신열씨가 21일개월 만에 독도로 돌아와 친손녀함께 주민숙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나홀로 독도주민 신분으로 지난 19일 독도에 들어온 김신열 씨가 사흘만인 22일 울릉도로 나갔다.

지난 201711월 건강상의 이유등으로 독도에서 나간뒤 21개월만인 이달 19일 독도에 돌아온 김씨(본보 819일 최초 보도)15억원을 들여 새로 고친 주민숙소에서 사흘밤을 보낸뒤 독도에 들어올 때 함께 동행했던 큰딸 김경화(49)씨와 사위 조병국(57), 외손자, 친손녀와 함께 울릉도로 나와 22일 오후 울진에 있는 큰 딸집으로 떠났다.

김씨는 이날 독도 출발에 앞서 독도관리사무소 현지 직원들에게 '내가 돌아올때까지 독도를 잘 지키고 있으라'며 당부까지 하는 여유로움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울릉도에 머무를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울릉군 공무원이었던 둘째 사위인 김경철 씨가 독도 거주를 희망하면서 지난해 12월 명예퇴직후 육지로 이사를 나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 씨가 사흘 만에 독도에서 나오자 건강이 좋지 않아 독도에서 지낼 수 없다는 등 온갖 소문이 무성했지만 해녀로 물질을 오랫동안 해온 탓인지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81세 고령의 나이탓에 기력이 떨어져 오래 서있지 못하고 있다며 그의 지인들이 전했다.

김씨 가족측은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가을을 대비해 울진의 큰 딸집에 있는 옷가지 등을 챙겨 수일 내 다시 독도로 돌아올 계획이다고 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유일하게 독도 주민이 된 김 씨가 독도땅에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주민에 한해 매월 지원 해오던 정착금은 남편 김성도씨 사망이후 부인 김씨에게는 한번도 지원되지 않은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당초 김씨 부부에게 매월 1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했으나 작년 10월 남편 김성도씨 사망이후 독도 거주사실이 없어 지원금이 중단됐다앞으로 독도에서 생활하는 김신열 씨에 한해 70~80만 정도의 정착금이 지원될 것이다고 했다.

취재결과 남편 김씨 사망전에는 경북도의 독도 주민 지원 조례로 매달 100만원, 이장 수당 20만원, 국민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독도명예이사장 수당 20만원 등 140만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러한 지원금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웠고 지난 2013년 김씨 부부는 독도(동도) 선착장에 독도사랑카페라는 판매장을 열어 기념품 등을 팔았지만 반짝 인기를 얻은 후 매출이 시원찮아 독도현지 생활이 쉽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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