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2300억원대 LNG선 수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 운반 등 기술 경쟁력이 선주에게 좋은 점수를 얻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하반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 운반선만으로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수주했다. 전체 수주물량의 43%다.
마란가스에 인도할 대형 LNG 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어드밴스드 부분 액화 시스템(A-PRS )’이 탑재될 예정이다. A-PRS는 저장 탱크의 LNG 증발을 줄여 선박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마란가스는 올해 들어서만 LNG 운반선 6척의 수주 계약을 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 운반선의 80% 이상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그리스 선사는 글로벌 해운 경기에 밝다. 앞으로 LNG 운반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LNG 운반선 발주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마란가스와도 LNG운반선 추가 발주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마란가스는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소속이다.
최근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한 대형 계약은 대부분 LNG 운반선이거나 LNG를 연료로 하는 원유 운반선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서 발주한 16만 CBM(㎥)급 대형 LNG 운반선 27척(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제외) 중 한국은 24척을 수주했다. 중국·러시아는 각각 2척, 1척에 그쳤다.
앞서 지난 19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추진 원유 운반선 10척을 7513억원에 수주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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