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미만 어린이 감기약 복용 피해야..술꾼은 간 손상 주의

이진경 2019. 8. 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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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지고 피부로 느껴지는 바람이 달라졌다.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코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함유돼 있는데, 복용 후 잠이 올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 또는 기계류의 운전 조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은 어린이가 복용할 경우 레이증후군이라는 심각한 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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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지고 피부로 느껴지는 바람이 달라졌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올 수 있다. ‘감기’다. 몸이 기후와 일교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7년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보면 2017년 감기 환자는 450만명으로, 전체 질환 중 13번째로 환자수가 많았다.

감기에 걸리면 쉽게 감기약을 찾지만, 종류나 제형이 다양한 만큼 증상과 연령에 따라 적절하게 올바르게 복용해야 한다.

◆감기약 복용은 어떻게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감기약은 열이 날 때 쓰는 해열진통제, 콧물이 나거나 코가 막혔을 때 사용하는 코감기약, 기침과 가래가 나타날 때 사용하는 기침약 및 가래약 등이 있다. 여러 가지 증상을 복합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도 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에 맞는 감기약을 먹으면 된다.

감기약은 보통 1일 3회 식후 30분에 복용한다. 다만 물약 형태인 시럽제 및 내용액제는 복용간격을 4시간으로 하고, 잠자기 전에도 복용할 수 있다.

캡슐이나 알약은 7세 이하의 영유아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 상 주의할 점은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해열진통제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가 있다.

코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함유돼 있는데, 복용 후 잠이 올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 또는 기계류의 운전 조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가 감기에 걸린 경우 특별한 치료보다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심한 고열이나 두통이 동반된다면 전문가 상의 후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신 중 고열로 태아의 기형이나 신경계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감기약 올바로 먹이기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감기약이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 하더라도 아이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먹이는 것이 좋다. 의약품의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하여 복용시켜야 한다. 

2세 미만의 영유아는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한 감기약 복용시키지 않도록 한다. 전과 증상이 비슷하다고 전에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먹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형제·자매의 약을 같이 나누어 먹어서도 안 된다. 

어린이는 보호자의 지도·감독하에 약을 먹어야 한다. 어린이에게 약을 투여한 시간과 용량을 기록해 두면 도움이 된다. 어린이가 약을 복용한 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잘 확인하고, 의심나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어린이가 먹어도 되는 안전한 약이지만, 많은 양을 먹으면 간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은 어린이가 복용할 경우 레이증후군이라는 심각한 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복용하지 않도록 한다.

의사 진료 후 처방을 받은 약이라도 복용 후 과민증상 등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보관법

감기약은 빛을 피하고,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밀폐해 보관해야 한다. 어린이는 손이 잡히는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관이 있기에,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원래 용기에서 꺼내 다른 용기에 보관하는 것은 품질저하, 사고 발생 등의 위험이 있기에 원래 용기에 넣고 꼭 닿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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