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서 "조국, 진심어린 사과..검증 철저히" 공개 발언

김형섭 2019. 8. 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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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관련한 잇따른 의혹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그 사실관계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표명됐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 관련 부분은 그것의 적법·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조 후보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청문회에서 진실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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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김해영 최고위원 작심 발언
"조국 딸 의혹은 적법 여부 떠나 국민들 납득 어려워"
"부모 재력이 자녀 학력으로 대물림되는 구조 개선해야"
"웅동학원 이사로서 선관주의의무 다했는지도 검증돼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열심히 뛰자'며 중소기업체 운동화를 들고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19.08.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과 관련한 잇따른 의혹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그 사실관계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표명됐다. 지도부 취임 1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 관련 부분은 그것의 적법·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조 후보자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청문회에서 진실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이기도 한 김 최고위원은 "교육은 우리 사회의 격차 완화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그러나 현실은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대물림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 후보자가 이사로 재직했던 웅동학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제기와 관련해서도 "웅동학원에 대한 일련의 사안에 대해서는 비록 조 후보자가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도 학원 이사로서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조 후보자가 이사로서 선관주의의무(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선관주의의무 위반이 인정되면 불법성과 비난 가능성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청문회서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도 조 후보자가 고위공직에 있으면서 직무상 취득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 혹은 이용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는지 여부가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에는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한국당은 조 후보자 검증을 위해 법이 정한 청문 기한 내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의혹만 제기하고 청문회를 미루는 것은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 가족의 개인적 부분에 대한 공개와 비난은 그쳐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것은 여당 의원으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드리는 부탁이다. 후보자 선친의 묘가 촬영돼 공개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데 너무 심하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가 법무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지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이 작심한 듯 조 후보자의 사과와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공개발언을 하자 민주당 지도부 중 일부는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조 후보자 논란은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으로 연결되는 문제여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phites@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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