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조국 사태에 공식사과 "정말로 송구 국민이 속상하실 것"

심형준 2019. 8.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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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 발언이 나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고교 시절 논문 등재 논란 등 입시 의혹에 대해 "정말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특히 이날은 고려대·서울대· 부산대 등 조국 후보자 딸과 관련이 있는 학교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가 국민 여론과 청와대의 힘겨루기로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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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 나온 첫 사과, 향후 조국 거취 영향 줄 듯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 발언이 나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고교 시절 논문 등재 논란 등 입시 의혹에 대해 "정말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의 딸에 대한 국민의 분노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국민께서 조 후보자의 논란에 대해 굉장히 속상해하시고 걱정도 많이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지난 15일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 이후 집권 여당 지도부에서 공식 사과 발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고려대·서울대· 부산대 등 조국 후보자 딸과 관련이 있는 학교 학생들의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가 국민 여론과 청와대의 힘겨루기로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아울러 촛불로 집권한 현재의 여권이 교육과 입시를 둘러싼 불공정 의혹 논란이 청와대 핵심 인사였던 조국 후보자로부터 불씨가 시작된 점은 가장 아픈 대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앞서 여권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지명 강행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 전날까지 주요 인사들이 조 후보자 지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에선 전날 율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 후보자 지원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한병도 전 정무수석, 민주당 지도부 등이 잇따라 조 후보자 옹호를 위한 여론전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 자진 사퇴 등 거취 요구가 여당 내에서도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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