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 전 침몰 '타이태닉호' 부식..2030년엔 사라져
김성탁 기자 2019. 8. 23. 21:08
[앵커]
107년 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는 3800m 해저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다국적 탐사팀이 특수 장비로 촬영을 해봤더니 빠르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10년 뒤쯤이면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1998년 개봉한 영화 '타이태닉'입니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다 빙하에 부딪혀 침몰했습니다.
여주인공이 바다를 향해 팔을 벌리고 섰던 뱃머리는 박테리아가 금속을 섭취해 생긴 녹으로 뒤덮였습니다.
유리창은 남아있지만 호화롭던 개인용 선실 등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고드름 모양의 녹이 달리는 등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빅토르 베스보코/해양탐험가 : 첫인상은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클지 실감이 안 났었는데, 음파탐지기에서 정말 두드러졌습니다.]
연구진은 박테리아와 염분, 심해 조류 등이 부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타이태닉호 선체는 2030년쯤 고운 가루로 변해 떠내려가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직접 촬영한 것은 2005년 이래 14년 만입니다.
잠수정을 포함해 특수 촬영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탐사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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