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또 '방사성 오염수 방류' 의지

박진규 기자 2019. 8.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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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방사성 오염수가 쌓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인 것만 100만톤이 넘는데, 일본 정부는 이것을 바다에 버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 논란이죠. 이런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후케타 도요시, 원자력규제위원장인데요. 바다로 흘려 버려야 한다는 의지를 또 드러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무너진 뒤 매주 2천톤 넘게 방사성 오염수가 생겨났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111만톤이 쌓였는데 도쿄전력은 별도 공간에 보관해 왔습니다.

어느덧 포화 상태로 접어들면서 처리 방법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온 대표적 인물인 후케타 도요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이 시간이 얼마 없다며 또다시 해양 방출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처리에 대한 견해는 명확하며, 이것에 대한 생각은 변할 수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후케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에도 오염수를 물과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케타 도요시/일본 원자력규제위원장 : (바다 방류 결정을 하더라도) 최소한 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선 희석을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포함됩니다.]

일본 교도 통신은 후케타 위원장이 도쿄 전력에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도록 요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오염수 처리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한 상황.

그린피스는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돌면 특히 한국이 방사성 물질 노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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