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홍기 수호자' 자처한 중화권 아이돌들..단결 이유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은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SNS 글을 올렸습니다.
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홍콩 시민들과는 반대로 중국 편에 선 건데요, 왜 그런 건지 스브스뉴스에서 알려드립니다.
<기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에프엑스 빅토리아(중국), 레이(중국), 우주소녀 성소(중국), 주결경(중국), 라이관린(타이완).]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이 지난 14일 웨이보에 일제히 올린 붉은 포스터 한 장.]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어가는 홍콩 시민을 비판하고 이를 진압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하는 내용.]
[일부 아이돌들은 '오성홍기(중국 국기) 수호자'를 자처하며 중국 정부 편에 섰다.]
[잭슨(홍콩 출신), 라이관린(타이완 출신).]
[홍콩, 타이완 출신 아이돌까지 적극적으로 '친중' 입장 표명.]
[이상할 만큼 일사불란한 움직임.]
[이들은 왜 이런 행보를 보인 걸까?]
[정부?]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중국의 해외 연예인도 마찬가지고 중국 내부의 연예인들도 어쨌든 중국 정부 특히 문화부, 선전부 그다음에 광전총국(국가 라디오·영화·텔레비전총국) 같은 데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중앙정부의 지시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치를 보면서 움직인다고 봐야겠죠.]
[2014년, 당시 홍콩의 우산 혁명을 지지했던 홍콩, 타이완 출신 연예인들은 실제 중국 공산당 블랙리스트에 올라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해석.]
[시장?]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한국 시장 가지고는 승부가 안 나는 거 아니겠어요. 중국 시장에서의 소위 경제적 이득 이런 것들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이 거대한 중국 연예 시장을 포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추측.]
[소신?]
[중국에서 홍콩 시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한 만큼 개인의 신념에 따른 선택일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폭력 진압을 벌인 홍콩 경찰을 지지한 아이돌들에게 한국 팬들은 대체로 실망했다는 반응이다.]
(책임 프로듀서 : 하현종, 프로듀서 : 조기호, 구성 : 박수정·김미정, 편집 : 배효영, 도움 : 나유정 인턴)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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