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훈련 매우 유감"..정부 "우리 고유 영토, 단호히 대응"(종합)

배상은 기자,이창규 기자 2019. 8. 25. 15: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군이 25일부터 이틀간 실시하는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이를 일축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竹島·독도를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 "日부당주장 앞으로도 단호히 대응"
日 "독도훈련,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매우 유감"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이창규 기자 = 우리 군이 25일부터 이틀간 실시하는 독도 방어 훈련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강력히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이를 일축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竹島·독도를 일본에서 부르는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군의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다"라고 항의하고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한국 주재 일본 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훈련과 관련해 항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 측이 외교경로를 통해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항의해왔으나, 우리는 이를 일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해군은 이날 "25일부터 26일까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훈련 명칭은 '독도 방어 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 훈련'으로 바뀌었는데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간 '독도'에 국한해 훈련을 벌였던 데 비해 이번에는 독도를 포함한 '동해'로 훈련 성격을 확장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투입되는 병력 규모 역시 예년두배 규모의 전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을 포함해 해군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방어훈련은 그동안 연례적으로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 두 차례 실시돼왔다. 그러나 올해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 등 한일관계 악화가 우려되어 6월 개최가 미뤄졌다.

산케이·아사히 신문 등은 이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와 함께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 조치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번 훈련은 일본의 수출 통제 강화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짙다"며 "일본의 반발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bae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