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로 암 위치 추적'..더 정밀해진 방사선치료

이충헌 2019. 8. 25. 21: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사선으로 암세포만을 골라 제거하는 첨단 치료기술이 나왔습니다.

MRI를 결합해 암세포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정교하게 치료하는건데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후유증도 덜하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암을 앓고 있는 60대 남성입니다.

간에까지 퍼진 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치료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첨단 방사선 치료기가 360도 모든 방향에서 방사선을 쏴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환자가 느끼는 후유증이 훨씬 적습니다.

[직장암 환자/간 전이 상태 : "방사선치료를 받고 나면 피곤해요. 굉장히 축 처지는데 전혀 그런 게 없고 후유증이 전혀 없더라고요."]

정상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정교하게 타격하기 때문입니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한 건 방사선 치료기에 결합한 MRI 덕분입니다.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MRI 영상으로 종양의 위치를 추적합니다.

환자가 숨 쉴 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이는 종양을 쫓아 방사선을 쏩니다.

[계철승/인천성모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방사선 범위 안에 종양이 들어왔을 때만 방사선이 조사되는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훨씬 더 치료 효과가 보장되고 안전성이 높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CT로 암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존 방사선 치료기보다 피폭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방사선 요법은 숨 쉴 때마다 위치가 변하는 폐암과 간암, 전립선암을 치료할 때 좋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갈수록 정밀해지면서 두경부암과 조기 폐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