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터넷 라디오 시장 진출..'NOW' ,시간대별 편성까지

김현아 2019. 8. 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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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NOW' 출시
별도 앱 아닌 네이버 앱 첫 화면에
라디오처럼 틀어놓고 네이버에서 검색과 쇼핑가능
유료 음원 서비스 ' VIBE'와도 연동..NOW는 무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035420)가 인터넷 라디오 시장에 진출했다.

지상파 방송사나 CBS 등이 제공하는, 전파에 기반을 둔 기존 라디오와 달리 인터넷망을 이용하나 ▲실시간으로 제공되고▲시간대별 편성이 있으며▲틀어 놓고 네이버에서 검색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라디오와 유사하다.

네이버는 그간 지식 분야에서 주문형비디오(VOD)형식으로 오디오클립을 제공해왔지만, 이번에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 ‘NOW’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NOW’는 별도 앱 방식이 아니라 네이버 모바일 앱을 업데이트 하면 첫 화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어 대중적인 접근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네이버의 인터넷 라디오 ‘NOW’가 모바일 앱 첫 화면에 들어갔다. 출처: 네이버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자사의 모바일 앱 첫 화면에 새로운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NOW’를 선보인다.

NOW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24시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사용자가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끊김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NOW를 모바일 첫 화면에 적용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날씨 오른쪽 영역의 NOW 로고를 터치하고, 스트리밍 중인 프로그램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골라 들으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가능하다”면서 “NOW를 켜고 음악이나 토크쇼를 들으면서 네이버에서 검색과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편성도 라디오와 유사

‘NOW’는 음악뿐아니라 예능, 토크쇼 등으로 채워진다. 첫 프로그램으로 ▲올라운드( 6시5분전 (페퍼톤스 이장원):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앨범 발매의 순간, VIBE 차트쇼 (CLC 장예은): VIBE 차트 기반의 신개념 오디오 차트쇼, 들려주고 싶어서 (매일 다른 셀럽): 셀럽이 직접 선곡한 나만의 최애곡)▲K-POP(심야아이돌 (하성운): 하성운이 진행하는 야행성 아이돌 오디오 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뭐든지 다 해보는 덕심 자극 오디오 버라이어티 쇼, 더보이즈 쇼 (더보이즈): 더보이즈가 속시원히 털어놓는 더보이즈의 모든 것, 스쿨로드 (에이티즈): 아이돌이 등굣길을 함께하는 국내 최초 아이돌 모닝쇼. 9/16 첫 스트리밍)등을 편성했다.

또 ▲힙합·R&B(Broken GPS (박재범): 한국 힙합의 아이콘 박재범이 궁금한 사람을 인터뷰 하는 토크쇼, RAPHOUSE ON AIR (더콰이엇, 염따, 이진우): 재능 있는 신인 래퍼를 소개하는 힙합 토크쇼, ONFIRE (문 MOON): 지금 핫한 힙합/R&B 트랙을 소개하는 쇼, 기요한 이야기 (기리보이, 한요한): 기리보이와 한요한의 4차원 고민 상담쇼, Colde Night (콜드): R&B 신성 콜드가 추천하는 밤에 듣기 좋은 음악)과 ▲예능(점심어택 (god): 원조 아이돌 god의 데니안, 손호영이 진행하는 점심시간 스트리트 인터뷰)▲올데이뮤직(잔잔 믹스: 하루종일 잔잔한 음악, 시간대별로 총 9개 프로그램), 두둠칫 믹스: 하루종일 신나는 음악, 시간대별로 총 9개 프로그램)도 편성했다.

이는 기존 라디오들이 시간대에 맞춰 특정 콘텐츠를 편성한 것과 유사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NOW는 현재 네이버 사내 전담팀(TF) 중심으로 셀럽 등을 섭외해 진행하거나 외주 제작사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NOW에서는 이용자와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알림’ 기능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NOW 프로그램
◇유료 음악 서비스 ‘VIVE’와 연동..NOW는 무료

네이버는 왜 유료 음악 서비스 앱 ‘VIVE’가 있지만 별도로 네이버 앱 내에 인터넷 라디오(NOW)를 열었을까.

네이버 측은 라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포맷을 실험하면서, 성장하는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했다.

네이버의 라이브 기술은 이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실시간 중계 플랫폼인 ‘브이라이브(VLIVE)’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브이라이브에서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 공연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브이라이브가 6월 2일 새벽 3시 30분(한국 기준)에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투어 공연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했다. 여기에는 네이버의 클라우드 기술,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관련 기술 등이 활용됐다.
여기에 인터넷 라디오 NOW와 네이버의 유료 음악 서비스 VIBE간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NOW의 썸네일을 클릭하면 VIBE의 선곡 페이지로 이동하는 등 시간대별로 기획된 콘텐츠, 기분이나 장르에 따라 내게 맞는 음악을 추천받을 수 있는 것이다.

NOW 음악 콘텐츠에 대한 플레이리스트를 VIBE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NOW에서 특정 음악에 ‘좋아요’를 누르면, VIBE의 AI 음악 추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도 개발 중이다.

네이버 NOW TF에서 콘텐츠를 총괄하는 이진백 리더는 “오디오 콘텐츠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만큼, 네이버 앱 이용자들이 NOW를 통해 일상에서 새로운 오디오 사용 경험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는오디오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강화에 더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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