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美민주주의기금, 홍콩 극단주의 세력에 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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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위 기조로 가는 듯했던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다시 격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은 폭력 시위를 주도하는 극단주의 세력이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의 지원을 받아 왔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홍콩 반대파 인사가 지난 5월 NED를 방문한 뒤 홍콩 폭력 시위가 점차 격렬해졌다"면서 "미국은 간섭 정책을 위해 홍콩을 혼란하게 하는 반대파에게 금전적 지원과 외교적 여론적 지지를 제공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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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폭력시위·외신보도 비난.."홍콩 경찰 모함해"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평화시위 기조로 가는 듯했던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다시 격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은 폭력 시위를 주도하는 극단주의 세력이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의 지원을 받아 왔다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은 26일 1면 논평(論評)에서 "미국의 반중 세력은 극단주의 세력의 막후에 숨어 검은손을 뻗치고 있다"면서 "이들은 극단주의 세력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NED는 홍콩 인권 조사를 위해 1995년부터 2015년까지 1천500만 홍콩달러(23억원 상당)를 지원했다"면서 "또 그 산하 기관을 통해 홍콩 반대파 조직에 모두 395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이 금액은 NED가 공개한 자료를 근거로 한다"면서 "음지에서 이뤄진 지원은 얼마가 될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NED는 공개적으로는 NGO 조직이지만, 미국 국회와 정보기관과 연계가 돼 있다"면서 "그간 일어난 여러 차례 '색깔 혁명' 역시 NED가 막후에서 개입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인민일보는 또 홍콩 반대파 인사가 NED를 방문한 뒤로 홍콩 폭력 시위 양상이 격화됐다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홍콩 반대파 인사가 지난 5월 NED를 방문한 뒤 홍콩 폭력 시위가 점차 격렬해졌다"면서 "미국은 간섭 정책을 위해 홍콩을 혼란하게 하는 반대파에게 금전적 지원과 외교적 여론적 지지를 제공한다"고 비판했다.
NED는 세계 각국의 반공주의와 자유민주주의 확산을 지원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아울러 "미국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에 따라 즉시 중국과 홍콩을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불법 폭력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社評)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하는 시위대와 홍콩 시위에 대한 외신 보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투척하고, 경찰차를 부수는 등 폭력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그러나 일부 불량 언론은 폭도들의 행위는 조명하지 않고 경찰이 실탄 위협 사격을 하고, 폭력 진압을 했다고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이들은 폭도와 연합해 홍콩 경찰을 모함하고, 세계 여론을 속이고 있다"면서 "폭도들로 인해 홍콩 경찰의 법 집행은 더 엄중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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