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소미아 파기, 주한미군 위협 "

장용석 기자 2019. 8. 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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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중단 결정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린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GSOMIA를 종료한 데 대해 깊이 실망했고 우려한다"면서 "이는 한국 방어를 더 까다롭게(complicated) 만들고 미군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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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트위터 "韓 방어 까다로워지고 미군 위협 커져"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중단 결정에 대해 "깊이 실망했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트위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중단 결정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린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GSOMIA를 종료한 데 대해 깊이 실망했고 우려한다"면서 "이는 한국 방어를 더 까다롭게(complicated) 만들고 미군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이날 트윗은 "(GSOMIA에 관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 실망했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난 22일 발언을 재확인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의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일 GSOMIA 중단 결정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린 한일 양국 간 대화를 계속 촉구하고 있다. 양국 공통의 이익은 미국에도 중요한 만큼 양국관계가 제자리로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었다.

한일 GSOMIA는 군사정보 공유를 위해 양국이 2016년 11월 체결한 협정으로서 그동안엔 양국 어느 쪽에서도 중단 의사를 밝히지 않아 매년 자동 연장돼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지난 22일 GSOMIA 종료를 결정하고 이튿날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공식 통보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시 절차상 우대 혜택을 부여해온 화이트국가(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안보상 이유'를 그 근거로 대는 등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 '한일 GSOMIA 종료 결정에 우려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지만, 일단 미 국무부는 이날 오테이거스 대변인을 통해 '한일 GSOMIA 중단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그동안에도 북한·중국 등 동아시아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공조 차원에서도 한일 GSOMIA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런 가운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비아리츠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잇단 단거리미사일 발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한일 GSOMIA는 한일 양국 간 사안이란 점에서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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