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관계자 "트럼프 한국 비난 日 보도, 확인된 팩트 아니다"

박정엽 기자 2019. 8. 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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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4일 밤(현지 시각)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한국의 태도는 너무하다. 그들은 김정은에게 무시당하고 있다. 현명하지 않은 태도"라고 말했다는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보도와 관련, 청와대는 "일방적 주장으로 확인된 팩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산케이신문이 그러는 것(미확인 보도)은 한두번이 아니지 않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근거없는 보도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관련 우리 측에 불만을 표시한 적이 있었나'라는 물음에는 "전혀 없었다"며 "(그런 말이) 있었다면 산케이신문에만 나왔겠나. 미국 언론에도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그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관련 발언에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미소만 지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이런 대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란 정세에 대한 논의가 끝난 직후 갑자기 나온 것이라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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