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檢 공정수사 기대 자체가 헛된 희망..답은 특검 뿐"
나경원 "靑, 권력형 게이트에 조국 감싸기 급급…특검법 준비하겠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檢 수사 지지부진하면 특검 불가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및 사모펀드·학원재단·부동산 등 의혹들과 관련, "'조국 게이트'의 흉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결국 답은 특검 뿐"이라며 "조국 게이트에 대한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7차 회의에서 "지금껏 이미 11건의 고발조치가 이뤄졌지만 검찰의 공정수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헛된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게이트는 좌파권력의 논스톱 종합형 비리"라며 "(청와대는) 온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데도 듣는 척도 안 하고 감싸 돌기에만 급급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 "재산 증식 의혹을 넘어 청와대 권력형 비리펀드"라며 "현직 민정수석과 그 일가가 자금을 투입한 펀드가 공공분야 SOC사업 투자로 수익을 낼 궁리를 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사업 추진업체 선정시 조국펀드로 특혜를 줬다는 유착 의혹도 나온다"고 했다. 또 "나랏돈 빼먹기는 물론 우회상장을 통한 주가 조작 의심도 있다"며 "조국 펀드 수사는 한 마디로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의전원 입학 및 장학금 수여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법은 지켰지만 지탄받을만 했다며 은근슬쩍 위법 시비를 피하려 한다"면서 "도덕적으로도 문제지만 범죄라 더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학교재단 웅동학원을 둘러싼 편법증여 의혹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청와대와 조국의 입김에 휘둘리지 말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즉각 조 후보자 장녀의 입시 부정 의혹 등 각종 부정·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윤 총장이 권력의 눈치를 살피며 지지부진 끌고 간다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지와, 조 후보자 가족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 경남 창원에 있는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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