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檢 공정수사 기대 자체가 헛된 희망..답은 특검 뿐"

김민우 기자 2019. 8. 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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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靑, 권력형 게이트에 조국 감싸기 급급…특검법 준비하겠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檢 수사 지지부진하면 특검 불가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및 사모펀드·학원재단·부동산 등 의혹들과 관련, "'조국 게이트'의 흉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결국 답은 특검 뿐"이라며 "조국 게이트에 대한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나경원(왼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른쪽은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7차 회의에서 "지금껏 이미 11건의 고발조치가 이뤄졌지만 검찰의 공정수사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헛된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게이트는 좌파권력의 논스톱 종합형 비리"라며 "(청와대는) 온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데도 듣는 척도 안 하고 감싸 돌기에만 급급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 "재산 증식 의혹을 넘어 청와대 권력형 비리펀드"라며 "현직 민정수석과 그 일가가 자금을 투입한 펀드가 공공분야 SOC사업 투자로 수익을 낼 궁리를 했다. 서울시가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사업 추진업체 선정시 조국펀드로 특혜를 줬다는 유착 의혹도 나온다"고 했다. 또 "나랏돈 빼먹기는 물론 우회상장을 통한 주가 조작 의심도 있다"며 "조국 펀드 수사는 한 마디로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의전원 입학 및 장학금 수여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는 법은 지켰지만 지탄받을만 했다며 은근슬쩍 위법 시비를 피하려 한다"면서 "도덕적으로도 문제지만 범죄라 더더욱 심각하다"고 했다. 학교재단 웅동학원을 둘러싼 편법증여 의혹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전 당 회의에서 "청와대와 조국의 입김에 휘둘리지 말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즉각 조 후보자 장녀의 입시 부정 의혹 등 각종 부정·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윤 총장이 권력의 눈치를 살피며 지지부진 끌고 간다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지와, 조 후보자 가족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 경남 창원에 있는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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