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사 떠나는 이란 가전제품 시장 中이 대체할 것"

2019. 8. 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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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로 한국 가전제품 회사가 이란 시장에서 영업 축소 또는 철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 시장을 중국회사가 채울 것이라고 이란 업계가 전망했다.

이란가전제품협회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 가전회사가 이란을 떠난 뒤 이란 내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중국 회사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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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시내의 한국 가전제품회사 대리점 [테헤란=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미국의 대이란 경제·금융 제재로 한국 가전제품 회사가 이란 시장에서 영업 축소 또는 철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 시장을 중국회사가 채울 것이라고 이란 업계가 전망했다.

이란가전제품협회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한국 가전회사가 이란을 떠난 뒤 이란 내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중국 회사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가전 회사는 한국에서 수입한 주요 부품과 이란에서 생산된 부품을 일부 사용해 이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란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해 왔다.

이는 이란에서 생산 가능한 제품을 완성품으로 수입할 때 이란 정부가 부과하는 과도한 관세를 피하기 위해서였다. 이란에서 한국 가전제품은 가격이 비싸지만 품질이 좋다고 평가돼 인기가 높다.

인구가 8천만명인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큰 가전제품 시장이다.

그러나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하고 지난해 8월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의 대이란 교역 기업이 결제 수단으로 쓴 원화 결제계좌 운용이 중단되고 한국에서 부품을 수입할 수 있는 물류까지 사실상 막히자 현지 조립생산·판매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가전회사는 이란 현지 법인·사무소의 인력을 줄이고 부품 수입과 대금 결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가전제품협회 관계자는 "모든 경제적 난관과 제재에도 이란은 중동 지역에 가전제품을 수출하는 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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